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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에 새롭게 합류한 유상욱 감독은 팀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 가능성"을 언급하며, "부담감도 느끼고 있지만, 그 역시 목표를 향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력상 강팀에 비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솔직히 털어놨다. 상대적으로 체급이 높은 팀을 상대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라인전이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불필요한 운영 싸움을 줄이고 선수들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교전 중심의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선수 선발 단계부터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자원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젠지를 외부에서 바라봤을 때는 모든 라인이 강하고 한타 능력과 팀 밸런스가 뛰어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유상욱 감독은 아직 본격적인 연습은 시작하지 않았지만, 과거 경기 보이스를 통해 느낀 선수 개개인의 디테일과 완성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또한, 직접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 팀의 강점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드 라이너 출신 감독으로서 바라본 ‘쵸비’의 강점에 대해서는 "말리려고 해도 말리기 힘든 선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실수가 극히 적고, 어떤 상황에서도 상대보다 성장 면에서 앞서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밴픽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유상욱 감독은 "내가 특별히 밴픽을 잘한다기보다는 선수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챔피언과 조합을 연결해 주는 역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젠지 선수들은 챔피언 폭이 넓어 선택지가 많고, 그만큼 자유로운 밴픽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보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6 LCK 컵에 도입되는 코치 보이스에 대한 생각도 짧게 들어볼 수 있었다. 유상욱 감독은 "어떤 팀이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든 찾으려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걸 잘만 활용하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젠지에서 감독직을 맡게 됐는데, 최대한 열심히 해서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