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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아시안게임서 첫 시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MBC와 협의해 이번 결승전 시간을 3시에서 2시로 앞당겼다. 경기도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중계한다. MBC는 지금까지 야구 등 프로스포츠를 중계할 때 정규 시간 관계로 경기를 중간에 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경우는 없다.
LCK에 참가 중인 한 선수는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MBC가 야구처럼 경기가 길어지면 정규방송 관계로 중간에 끊을 거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끝까지 간다'라는 이야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남은 건 중계진 등 세부 협의
지난 13일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는 LCK 결승전을 MBC에서 중계한다고 발표했다. 취재 결과 중계진 확정 등 방송 세부적인 내용 정리만 남은 거로 알려졌다.
많은 관계자는 MBC가 LCK 결승전 중계 때 새로운 조합을 구성할 거로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캐스터는 내부 인력을 활용하고 해설 쪽만 영입할 거 같다"고 답했다. 다른 관계자는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로부터 클린소스(중계진 멘트가 들어가지 않은 영상)을 받아서 송출할 거 같다. 하지만 중계진은 다른 조합일 것"이라고 했다.
MBC는 앞서 발표한 대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영상 팀을 LCK가 진행 중인 롤파크에 파견했다. 정규시즌 2경기를 촬영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갈 예정이다. 복수의 선수도 인터뷰에 참여했다고 한다.
◆ MBC의 LCK 선택 이유는?
그렇다면 MBC는 왜 LCK를 선택했을까. LCK가 현재 많은 곳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MBC가 직접 중계권을 구입하고 주말 프라임 시간(오후 2시~6시)을 중계 시간을 내준 것에 관해 많은 이가 의아하게 보는 것도 사실.
이 부분은 지상파가 중심이었던 방송 시스템이 유튜브, OTT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바뀌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 2021년 중간광고를 도입해 일시적으로 반등했던 지상파 광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MBC가 20~40대가 좋아하는 LCK와 손잡았을 거로 추정된다. 한 관계자는 "시대가 지나면서 지상파도 변화해야 했을 것"이라며 "LCK는 스포츠로서 인정받기를 원하고 MBC는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했다. 서로 윈윈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중계가 성사된 거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