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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은 트리스타나와 스몰더 등 몇 가지 챔피언을 놓고 고민하다가 스몰더를 선택했다. 트리스타나 숙련도에 자신 있는 이태영이지만 현재 패치 버전에서 트리스타나란 챔피언의 체급이 워낙 낮다고 판단했다. 이태영은 “내가 할 수 있는 챔피언이 몇 가지 더 있었지만 정글러를 향한 견제가 워낙 심했다. 정글과 맞춰서 조합을 짜다 보니 할 만한 챔피언의 가짓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태영은 “밴픽을 보고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유충 오브 레전드’ 양상을 보이는 메타에서 후반 캐리 픽을 골랐음에도 승리를 확신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유충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더라도 20분에 조합과 챔피언의 힘이 올라온다면 충분히 게임을 역전할 수 있는 메타라고 읽어서다. 20분, 아타칸이 등장하는 시간이다.
이태영은 “스몰더를 골랐을 때 상대방에게 유충을 다 내주는 건 슬픈 일이다. 하지만 요즘 메타의 핵심 오브젝트인 아타칸은 20분에 나온다. 20분이 넘어가면 스몰더의 힘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 블리츠크랭크의 그랩만 조심한다면 아이번의 실드도 있어서 스몰더가 심한 견제를 받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면서 “밴픽에서 이점을 얻고 게임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