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음악서비스 '플로'다. 이때 그는 개인화 추천 음악 서비스를 구상했다. "순위표에 오른 1~100등까지 노래 위주로 듣는 콘텐츠 소비가 잘못됐다고 봤어요. 왜 각자의 취향을 음악 서비스가 반영하지 못할까 의문이 들었죠."
음악 순위표를 걷어내고 개인 추천 서비스를 하겠다는 그의 의견에 내부 반대가 심했다. "톱100 순위표를 빼면 돈 벌기 힘들다는 이유로 저항이 컸어요."
2018년 개인화 서비스를 접목한 플로는 2019년 아이리버에 흡수됐고 다시 2019년 드림어스컴퍼니로 바뀌었다. 그때 그는 SK스퀘어와 SM이 지분을 갖고 있는 드림어스컴퍼니의 초대 대표를 맡아 3년간 일했다.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시절에 팬덤 관리에 대한 고민이 컸어요. 날로 팬덤 덕분에 음악 이용이 늘어나는데 이를 다른 방식의 사업으로 풀어볼 수 없을까 고민했죠."
고민 해결을 위해 그는 2021년 드림어스컴퍼니에서 비마이프렌즈에 투자를 결정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사업을 목표로 서우석 공동대표가 2021년 창업했다. 이때 맺은 인연은 투자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공동대표 제의를 받고 지난해 4월 비마이프렌즈에 합류했다. 이직의 변은 간단했다. "팬덤 비즈니스의 끝을 보고 싶었어요."
슼껀 아닌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