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대한 로스터 평가를 하기 전에, 이런 팀은 우리한테 정말 인기가 없을 수 없을 거 같아요. 리치왕도 돌아오게 만들어주었고, 슈퍼서브로 활약했던 주한도 돌아와서 drx의 영광을 찾기 위해 왔고. 유칼, 조선제일 검이라고 불리면서 lck 미드들한테 한껏 힘주던 모습의 선수도 돌아왔고, 테디 있고, 안딜도 광동에서 아쉬운 모습도 있었지만 기대도 많이 받았잖아요. 어쨌든 사연 있는 선수들이 모여서 만든 팀이 drx인 거 같아요.
그 전과 비교했을 때 drx의 현재 로스터는 고점만 터지면은 플옵은 충분히 갈 수 있는 팀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리치 선수가 예전에도 그랬지만 라인전에 대한 문제는 자주 나왔어요. 근데 공통된 평가는 "한타는 진짜 잘한다!", "머리가 좋은 게 느껴진다"라는 말이 많았거든요. 주한도 필요할 때마다 지원 잘 가주면서 한타 견적 잡아주는 게 너무 좋았던 선수였고 특히나 주한하면 마오카이가 떠오르잖아요. 거기에 있어서 유칼 선수는 라인전을 일단 기본적으로 잘 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예전 실력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은 LCK 5대 미드가 굳건한가요? 클로저까지 6대면은, 유칼은 거기서 순위를 끼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주고.. 테디 플레타, 안딜까지 포함되게 되면은 바텀에서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무난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기는 하죠?
근데 문제가 우리가 drx를 얘기할 때는 옛날 얘기를 많이 해요. 무슨 얘기인지 아시죠 여러분들? 지금 당장 폼 좋아? 지금 라인전 잘 쳐?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라고 하면은 조금 과거를 많이 찾는 거 같아.
그게 테디가 예전에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워낙에 좋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계속 따라붙는 것도 맞지만 전반적으로 선수 구성들이 그래요. 전성기가 그리운 선수들이다. 그래서 고점만 나올 수만 있다면 플옵은 너끈하게 갈 수 있는, 어쩌면 서부도 두드려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도 볼 수 있지만. 저는 시간이 좀 흘렀기 때문에 모두의 고점 타이밍이 맞는 거는 조금... 모두의 고점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은 조금 어려운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면 라인전 체급 같은 것들이 강팀들이 워낙에 세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거기서 조금 흔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2025년의 drx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떤 표현이 있을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노장은 죽지 않는다를 보여주면서 lck의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뭐가 됐든 저는 굉장히 많이 응원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