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 농심 레드포스 이번에 케스파컵때 좀 안 좋았습니다. 저는 되게 기대를 많이 했던 팀이었고 잘하면 이번 케스파컵에서 1군 주축으로 나온 팀이 많이 없다보니까 농심이 우승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근데 이게 웬걸 아직은 적응이 좀 덜 된거같아 서로에게.
그니까 농심이 이번에 큰 돈을 썼다고 합니다. 리헨즈를 데리고 왔죠. 월즈 4강 플레이어, 심지어 LCK 우승은 밥먹듯이 하던 선수. 그리고 월즈를 우승했었던 킹겐을 데리고 왔죠. 그럼 와 됐다. 우리가 위에 킹겐 넣어놨고 아래에 리헨즈 있으니까 킹겐이 버텨주거나 득점을 해주면 리헨즈가 아래에서 득점을 해가지고 무난하게 지우 캐리까지 갈 수 있겠다가 농심 팬들이 기대했던 이상적인 그림이잖아요.
근데... 어 제가 이제 케스파컵 경기를 느꼈을 때는 그럴려면은 라인전을 더 잘해야 해요. 피셔가 기본적으로 1대1을 눌러주거나 최소한 지지는 않고 지우도 리헨즈와 같이 뭔가 서포터를 위쪽으로 보낼 수 있을 만한 라인전 능력을 보여주면서 턴을 벌어야 하고 실비도 정글에서 무너지지 않으면서 정글 서폿이 손잡고 돌아 다니면은 우리가 생각한 이상적인 농심의 계획을 볼 수도 있어요.
근데 제가 느꼈던 농심은 바텀이 라인전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 피셔도 미드에서 안정감이 부족하고 문제는 실비가 리헨즈 선수와 템포가 달라서인지 모르겠지만 정글에서 스스로 망할 때가 케스파컵에서 좀 많이 보였던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봤을 때 농심은 좀 많이 불안한 상태인 거 같습니다.
사실 탑도 좀 그런 거 있거든요. 탑이 암만 잘해봐야 자주 하는 말이 있잖아요. 탑은 영향력이 좀 떨어지는 라인일 수도 있거든요. 이게 잘 안풀렸을때. 그럼 킹겐도 본인이 할 수 있는데에 있어서는 뭔가 그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진짜 채팅창에서도 그런 말이 많지만 농심 9등에서 10등 할 거 같다고 얘기가 나오잖아요. 진짜 라인전 단계를 극복하는 걸 보여주지 못하면은 진짜 안 좋은 성적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걸 극복해내는게 급선무겠지.
근데 다행스러운 부분은 좋은 부분을 얘기해보자면 저는 실비 선수를 좋게 평가하는 편이에요. 농심이 많이 무너질 때도 실비가 균형을 만들어주면서 마치 피넛처럼. 한 번씩 풀어주는 게 너무 좋았거든요. 그리고 지우도 라인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한타갔을 때는 그 캐리력이 진짜 상위권 원딜이랑 비교했을 때도 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그 이상을 보여준 적도 많았기 때문에 실비가 풀고 지우가 만들면 된다. 그리고 형님들도 너무 든든하게 두 분이나 오셨다로 봤을 때는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도 많은 거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 거는 롤은 라인전 게임이에요 여러분. 저는 진짜 롤에 있어서는 많은 능력치들이 있거든요. 시야 장악 능력, 맵 리딩 능력, 오더 능력 그리고 팀원들 간의 연결고리 능력, 이니쉬 한타 능력 또 많겠지만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거 하나 뽑자면 저는 라인전을 뽑아요. 5명이 다 라인전 이기면 그 게임은 이긴 거란 말이야.
대표적으로 티원이 그런 경우고. 근데 라인전이 제 생각에는 그게 막 쉽게 한 달 만에, 두 달 만에 변화를 주기는 되게 어려운 능력치라고 생각해서 진짜 막 빡세게 해야 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