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팀에서 있었을 때는 별 볼일 없는 늘 구박받는 못난이 같았어서 관심도 그닥 없었고 신경이야 좀 쓰였어도 아 알아서 고생해라~ 어쩌겠니~ 그 정도로 내버려 뒀던 미운오리새끼였는데
어라? 갑자기 대형소속사 들어가더니 헤메코 케어받고 팬들도 많이 생기고 여기저기 언급도 많은 거 보니까 어쩐지 심보가 삐죽빼죽 해지는 거라고
쟤가 저렇게 이쁨 받을 수 있는 거였어?
쟤가?
그 정도 아니었는데...
싱숭생숭하겠지
학교 다닐 때 아싸에 후줄근한 옷 입고 은따당하는 거 보면서 은근히 낮춰봤던 동창이 졸업하고 우연히 만났더니 돈 잘 벌고 이뻐져서 그간 잘 지냈어? 하면
아... 쟤 뭐야? 싶어 괜히 속이 드글드글해지는 그런 감정
일부러 못 되게 군 적 없고
딱히 걔가 부러운 건 아니라 해도 질투 맞음
자기가 무시했던 사람이 갑자기 잘 될 거 같으면 사람은 누구나 삐딱해지더라. 혹시라도 나보다 잘 될까 겁나서.
혹시라도 무자각인데 심보 꼬인게 드러난 거면 본인을 위해서라도 빨리 털어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