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못봤다고 안한 말이란건 아님 워낙 방송이 길었어서
암튼 내가 본 부분은 여기
(슈퍼전트가) 확실히 우리를 배신했어! 쟤네가 정말 비판받아야 하는게, 우리가 걔네의 가장 큰 고객이거든. 나는 그에게 바로 대놓고 말했어. 만약에 날 배신하면 앞으로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그날 계약을 마무리 지으면서, 슌이랑 미씽이랑 얘기했는데 되게 좋아하더라고. 근데 그날밤에 배신당한 거야. 나는 바로 '그럼 계약 안 한다'고 했어. 그리고 슌이랑 미씽한테 우리 로스터 유지 못할거 같다, 좀 바뀔거고 그렇게 좋진 않을거 같다 그랬지. 그러니까 걔네가 좀 어려워하고 실망한 게 느껴졌어.
그래서 나는 생각을 좀 해봤지. 사실 돈도 아직 안 썼고, 사실 올해 스카웃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았어. 내가 작년에 데리고 있던 선수들 생각하면 저렴한 수준이었거든. 그러다보니까 '그냥 쫌만 더 쓸까?' 싶더라고.
난 걔네가(슌이랑 미씽) 힘들어하는걸 보고싶지 않았어. 둘이 엄청 고민하길래, 내가 '우리가 원하는 로스터 구성이 안되면 그냥 너희 가고싶은 데로 가도 돼' 그랬어. 근데 걔네가 떠나고 싶지 않다는거야. 그러면서 어떤 팀원이든 상관없으니 그냥 결정을 해달래. 그래서 내가 다시 생각해보니까, 뭐 그렇게 비싸지 않더라고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