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때나 코치때나 페쌤한테 열등감 없이 리스펙하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거
잘 모르는 덬들을 위한 설명타임
얼밤 = CJ프로스트 = 빠별이 선수시절 속했던 팀이고 클템이 이팀 정글러였음
빠른별은 현역 시절 미드였고 인터뷰 피셜로
"미드라이너는 '상대도 잘하지만 난 더 잘한다'는 마인드로 경기해야하는데 나는 어느순간 그게 안됐다, 자신감이 없어졌다."
고 밝히며 은퇴했었어...
이 인터뷰에서부터도 "페이커가 그런느낌이다, 자신감 넘치면서 자만하지 않는 최고의 마인드, 천재라고 느낀다" 고 리스펙함
심지어 빠별 전성기기준 둘 스타일이 비슷한 편이었거든
페쌤이 막 데뷔했을 때 자기 장점은 한타라고 하면서 비슷한 선수로 언급했던게 빠른별이었음ㅇㅇ
그때는 초반엔 미드가 안정적으로 파밍해서 잘 크는 게 미덕이었는데
1렙부터 싸움 걸어버리는 초공격적성향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 적극적인 로밍
남들은 공격적으로 안 쓰는 챔프 잡고도 공격적으로 쓰고
탱커나 서폿이 이니시 여는게 상식이던 시절에 물몸 암살자로 이니시 여는 미드
지금이야 페쌤을 비롯해서 이렇게 플레이할 수 있는 미드들이 있고 미드는 그래야 한다는 소리까지 듣지만
그때는 독보적인 스타일이라 빠별같은 선수는 빠별뿐이다, 국내 최고 미드란 소리도 들었음
리그 우승 월즈 준우승도 했고 2012년 최우수 미드상도 수상함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완전히 같지는 않았던 게 미친고딩 소리 들으며 상대 미드든 미니언이든 다 씹어먹던 페쌤과 달리
빠별은 cs 수급면에서 약하다는 점을 자주 지적받던 선수였어
빠별 개인과 팀의 승리플랜이 파훼당하고 단점이 두드러지는 메타가 오자 눈에 띄게 흔들렸음
나나 팬들은 약점이 있더라도 매력적인 선수라고 생각했지만 빠별본인은 꾸준히 자신감 하락을 호소했고
나중엔 위에 썼다시피....
지금보다 선수생명이 짧았던 그때 기준으로도 선수생활이 긴 편은 아니었음
그래서 나는 빠별이 선수생활을 마친다고 할 때도 나중에 슼 코치진으로 간다고 했을 때도 내심 걱정을 했었음
빠별 입장에서 페이커라는 선수를 보는 게 속이 상하진 않을까...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어했던 플레이의 극을 보여주는 선수이고 오랫동안 폼을 유지하며 롱런하던 선수가 페이커였으니까
사람이라면 부러움 같은 감정이 들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러나 빠별은 코치때도 변함없이 페쌤을 리스펙해주었고
이 인터뷰로 나 포함 수많은 덕들을 울렸따...
"
페이커는 스스로에 대해 매우 높은 기준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그런 기준점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느끼거나 달성하지 못했을때
매우 속상해하며 좌절감을 느낀다.
페이커가 우는 것을 본게 처음은 아니지만 카메라 앞에서 울었을때
그를 완벽히 하기 위해 코치로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미안했다.
나는 페이커가 얼마나 많이 노력하는지 안다.
사람들은 페이커를 천재적인 선수로 알고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페이커는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페이커는 연습을 많이 한다.
사람들이 페이커에 대해 모르는 것들이 많다.
그의 완벽주의적인 성격이 그를 '페이커'로 만드는 것이다.
"
원문이 영어라 번역투임
다시 봐도 하염없이 눈물이 나ㅠㅠㅠㅠ
사실 슼때는 빠별이 코치로 최고까진 아니라고 생각했었음
(무적함대 구슼과 꼬치가 있었기에 기준이 너무 높았기 때문입니다 빠별이 코치로서 나빴다는 게 아닙니다 좋은 기억만 있습니다)
근데 이후 열등감때문에 안팎으로 문제 일으키는 사람들을 겪고 저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꼈으며 역체감이 엄청났다고 한다^^....
빠랭이도 선수 때는 꽤 잼민이였는데ㅋㅋㅋ
처음 만났을 때)
빠별 : 클템님이 저보다 형이시니까 말 놓을게요
클템 : ?
같은팀일 때)
클템 : 너 그런식으로 할거면 때려치워 (자주하던 말임)
빠별 : 어 때려치움 나 지금간다 (짐을싸며)
그랬던 빠랭이는 어디가고 이젠 선수 빠별보다 코치 빠른별을 아는 사람이 더 많아졌네
빠별 얘기 가끔 나오고 빠른별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는 덬들도 있길래 써봤어
썰 풀린대로 빠별이 티원에 가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딜가든 빠별이 잘 됐으면 좋겠고
페쌤도 오래오래 행복하고 건강하게 선수생활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