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롤드컵은 T1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LCK 4시드로 힘겹게 롤드컵에 향했던 T1은 다섯 번째 별을 달았다. 과거 T1에 몸담으며 이상혁과 한솥밥을 먹었던 문우찬은 옛 동료의 건재함과 또 한 번의 우승을 보면서 느낀 게 있다고 한다. 문우찬은 "언제든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보기 전까지 모르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서 더 재밌게 느껴졌다"고 롤드컵을 본 소감을 전했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눈빛은 빛났다.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 듯 보였다. 그렇기에 어떻게 보면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답은 정해져 있던 걸지도 모른다. 내년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질문하자, 문우찬은 망설임 없이 "롤드컵에서 꼭 경기를 뛰고 싶다"고 단호히 말했다. 길지 않은 짧은 대답 속에서 그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