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꼰... 스러운 감성으로 보면은 어떻게 보면 이 판은 되게 불안정한 판이잖아. 이 판에 진입하는 나이대도 너무 어리고, 뭐라뭐라 해도 일반적인 의미에서 성실한... 애들은 보통 부모 입장에서는 공부를 시키고 싶을 거야. 그런데 하루 종일 게임... 유혹에도 약할 거 같고 말도 험하고 뭐 그런 인상이 없다면 거짓말이지. 이건 내가 보수적..인 타입이라서 그런 걸수도 있겠지만.
근데 태곳적 스타크래프트 때의 임요환, 현재 롤판에서의 페이커, 데프트... 한참 사춘기 시기에 환경이 중요할 때 커리어도 좋고 경력도 길고 행동도 훌륭한 선수들이 바로 옆에 있어서 이렇게 행동해야 하는구나, 후배들한테는 저렇게 행동해야 하는구나를 보여 준 게 현재의 프로게이머들을 만드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음.
어리던 팀의 막내들이 어느새 자라서 그 롤모델들처럼 행동하고 형들에게 받은 관심과 도움을 후배들한테 해 주는게 마음이 찡해서 문득 이런 글을 써 봤음.
앞으로도 이 판이 잘 이어져 나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