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강퀴가 결승 4세트 페이커 보면서 한 말인데
많은 사람들이 페이커를 향해 해야하는 일을 해내는 선수라고 칭찬한다더라고?
나는 사실 겜 안해본 롤알못 리그알못 뉴비라서 제대로 본 경기가 24월즈밖에 없고 이해도도 부족하고 그에따라 체감도 잘 안돼서.. 롤잘알들이 그렇다니까 그런가보다 하면서 그냥 막연히 대단하구나 했었거든 근데 ps 분석 3부작 보니까 강퀴의 저 말이 확 이해되면서 페이커 진짜 멋있고 존재의 무게감이 엄청 느껴졌어
4세트에서 페이커가 직스 물러 갔을때 매복이 없을거라 확신하고 갔지만 매복이 있어도 점멸로 반응을 잘 하면 되니까 직스를 물러 들어가는게 훨씬 이득이기 때문에 이건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내린 판단이었고 만에 하나 혹시라도 세주라칸이 귀환하지 않고 점부쉬에서 기다렸다가 사일을 노려서 잡아낸다면 blg가 이득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서 누가 10초가까이 기다려서 그짓을 하냐 하겠지만 같은 세트에서 페이커는 10초넘게 기다려서 미드로 올라가는 설계 후에 슈퍼플레이 해낸거... 자세히 알고 나니까 더 대단하게 느껴지고 페이커의 '해야하는 일'에 깊이 감명받음..
알못 뉴비는 이렇게 알아갈수록 너무 짜릿하고 재밌고 페이커가 너무 좋다ㅠㅠ
왜 다들 그렇게 신상혁 마이혁 하는지 알겠어
그래서 지금 내가 해야만 하는, 할 수밖에 없는 말은 마이혁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