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으로 페쌤의 싸인을

자켓에 새기고 진짜 지치고 신난채로

집에 가려고 지하철에 올라탔는데

밤 11시인가 그랬음

 

지하철 문에 등을 기대고 섰는데

더우니까 자켓을 에코백에 넣어둠

근데 갑자기 어떤 여성분이 비틀비틀 오시더니

내 옆에 섰어

 

뭐지.. 하고 쎄함을 느낀 순간

그 강아지 키우는 덬들은 알거야

강아지 토하기전에 펌핑질 하는거 있지..

그걸 하시는거야..

나 술을 안좋아해서 사람이 그거 하는거 첨봄 ㅠㅠㅠ

와 근데 그분이 토하면 정확히 내 에코백 그 자리였음

 

그분이 이미 뭔가 나를 못나가게 마크하게 된 상태라

내가 그 자리를 벗어나겠다고 그 분을 밀치거나하면

그분이 토를 하실것 같은거야

 

진짜 주마등이 지나가더라 어쩐지 내가 이렇게 

운이 좋더라니 내 페이커 싸인 자켓....

상혁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ㅇㅈㄹ하면서

몸은 경직된 상태로 마음으로 쳐우는데

 

그 순간 지하철 문이 열려서 그분이 뛰어나가서

기둥에 해결하심 하 진짜..

술좀 곱게 드세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