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당시 기억은 좀 방어기제로 흐릿해져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그리고 내가 페이커 팬이라 다소 편향된 시각과 정보일 수 있음
1) 20년도 쓰리핏 한 페이커를 세트 단위로 돌림판 돌리고 '선발전 멤버는 비난을 견딜수 있는 멤버로 뽑았다'는 감독이
무려 '스프링 우승팀이 월즈에 진출하지 못하는 결과'를 내버린 걸로 경질
이후 감독 누구 데려오는지 논란이 있었음
이때 후보로 오른게 조마쉬 인맥 LS였고 무려 스프링 우승팀으로!!! 티원 역사상 3번째로 월즈 진출 실패라는 성적표에 빡쳐있던 팬들은 반발함
'제대로 검증된 감독 데려와라' '능력있는 사람 뽑아와라' 라는 게 주요 요구였고
LS 관련해서 톡식한 한국팬 어쩌고 하는 논란이 있다가 다소 갑작스럽게 21년도 '그 감독'(월즈 우승 경력있는 코칭스태프)이 감독으로 선임됨
2) 흠, LS 보단 낫지 않나? 하는 반응에 다들 이 사람 행적 찾아보고 지켜보던 와중에 티원에 부임한 그 감독이 희대의 개소리를 남김
'페이커 팬인데 2~3년 내로는 ㅇㅌ할 거 같아서 그 전에 같이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렇지만 주전 경쟁은 실력으로만 이뤄질 것이다'
이미 18년도부터 에이징커브로 개소리하는 자칭 관계자들과 작년 감독 돌림판까지 겪고난 페이커 팬들 대부분 이 시점에서 올해가 순탄하지 않을 것 예감함
3) 그리고 스프링의 티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스프링 최종성적 4위
엥 4위면 플옵도 가고 잘하는 거 아님? 이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겠지만 여기는 'has Faker'의 팀이고 당연히 플옵권으로 만족할 수 있는 팀은 아니기에...
리그제가 제대로 성립된 15년도 이후 이 팀의 기존 스프링 성적은 111411이고 저 4위는 SKT T1 최대 암흑기로 불리는 2018년도의 성적임...
거꾸로 말하면 '그 2018년도' 와 동일한 성적이라는건데... 당연히 말이 안나올 수가 없음
4) 부진한 성적, 안그래도 연초에 감독 선임으로 팬들과 논란이 있었는데 거기에 더해서 돌림판으로 싸해진 팬덤 분위기...
한편 이 시기 조마쉬는 미국에서 거주하다가 틈틈히 한국을 들렀는데, 대외적으로 추정하는건 바로 '페이커 재계약'.
SKT 시절 다년 재계약을 했던 페이커가 T1으로 명칭을 바꾼 이후 처음 진행하는 계약이 바로 21년도에 있었고,
조마쉬 피셜 '계약이 풀리지도 않은 해에도 T1에서는 도저히 지불할 수 없는 금액의 오퍼가 왔었다'는 페이커인데...
컴캐가 인수하자마자 페이커를 붙잡지 못하고 놓친다? 이거 완전 날벼락이거든요...
5) 그러한 상황에서 조마쉬는 한국 들러서 페이커의 가족들과 만나며 조금씩 재계약 밑밥을 깔았지만 시즌 중 재계약이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함
(이 부분은 이후 페이커 재계약이 성사되고 나서 같이 돌았던 찌라시라 정확하지 않음)
6) 그러한 상황에서 팀 성적은 서머 5위를 찍음
스프링이 4위였는데 서머는 5위... 안정적인 5위도 아니고 4~6위 왔다 갔다... 이 판에서 주목도 최상위팀인 '티원'이 플옵권 아슬아슬한 순위...
당연히 팬덤 내부 외부로 개판이 났음
이와중에 돌림판으로 선수들 분위기는 최악이었고 하다못해 그 테디와 커즈한테조차도 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인터뷰가 뜸
POG인터뷰에서 오늘 피오지를 받았지만 다음 경기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거나
혹은 기자들이 먼저 악플이 심하냐고 물어서 상혁이형이 제일 심하다고 답하거나...
이 시기 겪은 선수들 모두가 성숙해서 대놓고 말은 안하는데 이 시기 진짜로 지옥이었다
7) 선수들은 스트레스 받는데 경기력은 개판이고 성적도 안좋고 난리가 난 상황에서
외부인도 아니고 감독이 페이커 선수가 게임중 ㄷㅂㅎㄷ을 한다고 저격인터뷰를 함
8) 그리고 이 시점에서 페이커 녹음기가 깨짐
자신은 감독님과 다른 방향성이 옳다고 생각했지만, 팀원들이 감독님의 방향성에 따르기 때문에 자신도 따르려고 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음
안그래도 경기력 안좋고 성적 낮은 상황에서 감독이 저격인터뷰로 페까들 먹이까지 던져준 상황에서 페이커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는데 조용할 리가 없음
티원빠 티원까 페까 페빠 모두 난리남
9) 비슷한 시기 공개된 인게임 콜, "내가 책임질게"
10) 얼마 안지나 페이커가 페기방패로 팀이나 감독님 너무 욕하지 말아달라고 인터뷰함
한편 감독은 0개월만에 페이커가 자기 지시에 따랐다며 좋아하는 인터뷰함
오너 다큐 보면 아마도 마지막 기회 운운하면서 오너한테 지랄한게 이 시점쯔음 아닐까 싶은데 시기가 정확하다고는 확답할 수 없음
11) 조마쉬, 한국으로 긴급 귀국
경기를 2일 앞두고 감독 경질 발표
그 감독 짤린 건 좋은데 엥 근데 그럼 당장 2일 뒤 경기는 어떡함? 상태가 됨
참고로 이때 찌라시로는 목요일 경기 끝나고 경질 결정했는데 일부러 주말지나고 월요일에 발표했다는 이야기가 있음
11) 오너-페이커 첫 공식전 데뷔
이후 2021년 T1, ""서머 준우승""
구슼-티원 롤팀 역사상 13년도와 함께 단 2번뿐인, '서머 성적이 스프링보다 좋은 해'
한편 그 감독, 무려 같은 리그 경쟁팀에 '전략분석관' 취임
전례가 없던 일이었고 향후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현재는 로스터 제출시 전략분석관도 함께 제출하게 변경됨
12) 작년엔 감독이 있었어도 못 뚫었던 선발전 뚫고 티원 월즈 4강행
이때 짤이 그 페이커만 경기수 3자리수고 오너 구마유시 8회 케리아 16회인 그 짤임
13) 4강, 티원 패배 이후 상대팀에 있던 그 감독이 나와서 퍼포먼스
14) 조마쉬 개빡침
15) 이후 스토브, 페이커 재계약 한다 안한다 소리 들리고 팬들 두 손모아 기도하는데 결국 1+1 재계약 소식 들려옴
그런데 바로 다음날 칸나 언해피가 뜨더니 혼파망 스토브 진행
한편 비슷한 시기 LCK 놈들 공식 영상에 ^아니고^ ㅇㅈㄹ
16)2021년도는 2022년도 당시 페이커 피셜 '가장 힘들었던 해'로 꼽혔으며,
페이커는 이 시기를 자신이 자기주장도 세고 자아도 강했던 시기였다고 반성하는 듯이 말했으나
정작 이 시기에 페이커 인게임 콜로 공개된 것은 "내가 책임질게"였음
17) 여기까지만 해도 정신 나갈 거 같은데 내년에는 1년 풀주전 한번도 못뛰어본 유스를 3명 콜업한데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신인 하나만 있어도 육아롤 이야기 안나올 수가 없는데 3콜업 ㅋㅋㅋㅋㅋㅋ
아... 상혁아... 상혁아... 아... 아...ㅠ
18) 2022 스프링 전승우승<이거 뭐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