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38/0002184208?sid=105
G2는 지난 2019년 T1(당시 SK 텔레콤 T1)을 ‘MSI’와 롤드컵에서 연달아 탈락시킨 악몽과도 같은 팀이었다. 하지만 2022년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체제에선 이날 경기 포함 G2 상대 세트 스코어 12승3패로 먹이사슬이 역전됐다.
이에 대해 문현준은 “우리처럼 G2 멤버도 그간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그래서 플레이스타일을 파악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좀 더 잘 준비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현준의 짝궁 ‘페이커’ 이상혁은 이날 승리로 LoL 이스포츠 역대 최초 롤드컵 100승을 달성했다. 문현준은 “월즈(롤드컵)에 오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100승을 거뒀다는 게 정말 멋있는 것 같다. 우리가 언젠가 100승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기록이다. 아무도 깨지 못할 정도로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이 승리하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문현준은 “누구랑 붙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든 이겨서 올라가야 한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팀으로는 가장 먼저 3승을 챙겨 8강에 오른 중국 LNG를 꼽았다. 문현준은 “분위기도 좋고, 경기력도 좋은 것 같아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이 문현준의 4번째 롤드컵이다. 그는 “여전히 재미있고,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다. 달라진 건 긴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더욱 더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시차가 7시간 나는 걸로 안다. 저녁에 경기를 보면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응원할 맛 나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