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 리그 선수들이라 익숙해진거지 진짜 미친 서사이긴 해
미자일때 같은 해에 데뷔한 동갑내기 선수 둘이 둘 다 롱런해서 지금 lck의 두 기둥임 그래서 리그에서 오프닝 영상으로 10주년도 같이 챙겨줌 한 명은 11년차 원클럽맨 그래서 티원의 우승컵은 전부 페이커가 든거임 한 명은 유명한 저니맨이라 온 lck에 혁규동생이 있음 엄청난 인망으로 피리부는 알파카상태임 포지션도 딱 미드 원딜
둘 서사의 정점은 오랜 팬들도 내심 마음을 놓아갈 때쯤 첫 월즈 우승을 이뤄낸 데프트와 그 결승의 상대팀이였고 정배였던 스프링 준우승, 부상 후 또 준우승이라는 시련을 딛고 일어나 7년만에 월즈 우승한 페이커라고 생각함...
이 둘의 우승이 단순한 우승이 아니란 것도 좋아 리그 최고의 베테랑 둘이 연달아 월즈를 우승해서 후배들에게 선수 생활이 끝날때까지 포기하지 않아야한다는 좋은 선례가 되었고 분위기에 떠밀려 은퇴한 올드게이머들에게도 다시 도전할 용기를 줌 데프트의 우승은 롤판에서 징크스라는 이름의 한계들을 깨줬고 페이커의 우승은 에이징커브론을 깨는데 쐐기를 박음
나는 한참 후배 선수의 팬인데도 페이커와 데프트의 존재 자체가 롤판에 선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함ㅠㅠ 우리가 두 선수의 우산 아래 너무 오래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하겠지만 리그 최고의 베테랑들이 이런 선수들인건 축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