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9년도까지는 화려하게 플레이하고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플레이를 했을 때가 많았어서 이 때 생긴 별명이 1인군단, 원딜의 로망이였는데
20년대부터는 팀이랑 조화를 중시하거나 번뜩이는 픽을 제안하거나 팀원을 좀 받쳐주는 쪽으로 플레이해서 좀 더 노련미가 있던 느낌
팀적인 포지션으로 봤을 땐 13~18년도까지는 형들한테 (다양한 형태로) 사랑받았던 울보 막내였다가
20년대부터는 형들한테 받았던 사랑을 동생들한테 되물려주면서 맏형 이미지로 확 바뀌었고
당시 동생들이 각자 팀의 주축이 되고 팀의 동생들을 잘 챙기는 모습이 보이니까 뭔가 더 마음이 몽글몽글해짐
의자에서 쪽잠자가면서 기계처럼 독하게 연습했던 어린 데프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즐겁게 게임하자고 생각하니까 가장 원했던 월즈를 손에 넣었던 것도 그렇고
이런 점들이 데프트라는 선수이자 인간의 성장 서사로 보여서 마음을 울렸던 선수였는데 ㅠㅠㅠ
오늘은 마음이 정말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