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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부는 2세트에서 조커 픽으로 스카너를 꺼냈다. 그는 징동 게이밍(JDG) ‘카나비’ 서진혁의 플레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카나비’ 선수가 쓰는 걸 보고 좋은가 싶어서 몇 번 연습에서 써봤다. 생각보다 괜찮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건부가 스카너를 높게 평가하는 건 최근 메타에서 쓸 만한 탱커 챔피언이 없기 때문이다. 김건부는 “요새 탱커 중에 쓸 만한 정글 챔피언이 별로 없다”면서 “스카너는 탱킹력도 좋고, 대미지도 준수하고, 궁극기로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9일 KT 롤스터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자신의 실수들을 되돌아보고 절치부심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KT전은 개인적으로 실수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코르키가 초반에 킬을 많이 먹는 사고가 나서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밴픽에서 수정할 게 있는지 선수들과도 얘기를 많이 눴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오는 1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건부는 “한화생명이 최근 기세가 좋다. 원래 체급도 좋고 운영도 잘하는 팀이니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정규 리그 순위는 이미 확정된 만큼 지면 지는 대로 배우는 게 있어 좋을 것이다. 이기면 기세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젠지와 김건부는 이미 정규 리그 너머에 있는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있다. 김건부는 “플레이오프는 5판3선승제여서 훨씬 준비할 게 많다. 준비성이 당락을 가른다”면서 “패치 버전이 바뀌는 점을 신경 쓰겠다. 사소한 패치가 쌓이고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