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터 열렸던 LEC의 시즌파이널 (1년 최종결산 및 월즈선발전)이 열렸고 리그 전체 10개 팀 중 총 6팀이 진출했다.
G2, 프나틱(FNC), BDS, 매드라이언즈코이(MDK), SK게이밍, 자이언츠X 순.
여기서 눈여겨 볼 팀은 당연코 매드 라이언즈 코이. 누렁이들이 가끔 중계글 달리면 '우정의 힘', '빠에야~' 라며 쓰는 팀이 저 팀이다.
그 이유는 MDK의 정글러 '엘요야' 부터 시작된다.
※알아둬야 할 점. 유럽과 한국의 리그 사정은 다릅니다. 유럽 구단은 자신들이 수익을 내야하는 자생형태가 두드러집니다! 또한 다국적 리그 답게 그 중에서도 프랑스와 스페인 팬덤이 강성합니다!
ㄴ 논란의 주역 '엘요야'
나이도 젊고 실력도 매우 훌륭한 엘요야는 23 스토브 시즌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섭외콜이 들어온다.
G2, FNC : "님 우리 명문팀이고 국제전에서 상위권 까지 바라보는 팀인데 같이 한번 해보실래요?"
엘요야 : "음... 좋은데 조건이 하나 있어요. 2부 리그에 저와 친한 원딜 '수파'와 코치 '멜젓'이라고 있는데 걔네들이 저와 롤 비전이 같아요. 같이 계약하면 이적함ㅇㅇ"
G2, FNC : "뭐래...ㄲㅈ"
조건이 안맞았던 엘요야는 매드 라이언즈 구단에 잔류하게 되고... (매드도 약팀은 절대 아니고 국제전 진출도 곧잘 하는 명문팀이다. 감독도 양맥에 원딜 카르찌 서포터도 힐리생)
스토브 당시 평가보다 뛰어난 기량으로 스프링 시즌 우승까지 했던 23 매드라이언즈.
솔직히 만족할만한데 우리의 엘요야는 그런걸 모르는 미친1놈이였다.
엘요야 : '하... 스페인 친구들이랑 하면 진짜 될 것 같은데....'
.
.
.
한편 리그 밖에서는 '이바이'라는 스패니쉬 스트리머가 움직이는데
('이바이 라노스' 해외 인방 한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얼굴만 봐도 아는 초초초초 대기업 스트리머다.)
이바이는 기존 LEC구단인 '로그'를 인수 합병 했지만 본인과 관련 없는 금전 이슈가 터지며 '로그'와의 관계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이 얘기는 꽤 기니까 패스)
한편 스페인 지역리그 였던 '모비스타 라이더스' LEC 팀인 '매드 라이언즈'와 접촉을 시도한다.
모비스타 : "매드님 혹시 저희랑 일 같이 해볼 생각 없으심? 님네도 연고지가 스페인이고 우리도 스페인. 거기에 님 팀에 엘요야 있는데 그 친구 코어로다가"
MAD : "그렇게 하죠 뭐"
이렇게 스페인 코어로 두 구단이 뭉치는 도중 저 이바이라는 인물도 합류하여 '매드 라이언스+이바이+모비스타+엘요야' 조합이 완성되게 된다.
그리고 24 스토브 시즌이 열리자 듣보출신 감독인 '멜젯' 2부에서도 그저그런 원딜인 '수파'와 그의 듀오인 '알바로' 등으로 구성된 로스터가 완성되고
기존 감독인 양맥, 봇듀인 카르찌-힐리생은 그대로 방-출....
그렇게 스페인 팬덤이 열렬히 지지하는 '매드라이언스 코이'가 완성된다.
솔직히 저 5명 중 엘요야 빼면 못한다. 근데 엘요야의 안목으로만 구성된 저 팀이 지금 월즈 문턱까지 밟은 상태다.
기존 LEC 시청자라면 뒷목 잡고 쓰러질 노릇.
엘요야의 막무가내 행보도 개열받지만 저 팀을 저지 못하는 다른 유럽 팀들의 현실에 무기력감과 허탈감이 커진 시즌이다.
세줄요약
1. 엘요야가 지가 같이 하고 싶은 선수&감코진으로 로스터 원함.
2. 그게 가능하게 됨.
3. 월즈 진출하게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