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엔 메타 해석 잘했고 강점이랑도 시너지 났다고 생각함. 근데 겜할 수록 결국 ap정글이 너무 좋아서인지 or ad미드가 좋아서인지 헷갈리는 타이밍이 왔고 이미 그때도 딴 팀들은 ap정글에 매몰 안되고 전체적으로 좋은 티어의 픽들로 조합을 맞추고 있었음.
근데 우린 꼭 ap정글 해야겠다고 솔라인 세우지말라고 저격패치까지 한 루시안을 미드로 끌고 나오더라고. ap정글이 정글링에서 젤 상위포식자인거 아는데 루시안까지 끌고 오는거 보면서 ap정글캐리라는 전략과 컨셉에 매몰된게 티났다는 생각이 지금은 듦.
그와중에 자신감은 좋은데, 지훈이가 이거 별론데 나니까 쓸 수 있다 이러는거 보면서도 이러다 사고 나겠다 싶었음. 국제무대 가면 다 잘함. 우리 체급이 1짱이 아님. 5:5의 실력일때 챔프라도 더 좋은거 쥐어야 유리하지. 그러다가 1세트 사고나서 2세트에서 부랴부랴 이거 아닌가봐하고 멘탈 깨져서 일단 라인전이라도 이겨야 된다고 뽑다가 4개의 태양 자멸이 시작된다고 봄.
거기에 난 블루1픽감이 없어서 자이라1픽했다는 것도 놀랐음. 차라리 자이라가 지금 블루1픽감이다 이러고 박았으면 인정임. 오늘도 자이라 필밴먹었고. 블루1픽으로 뭐가 나가야힐지 뭐가 닫혀야할지 제대로 정리 된 거 맞냐는 불안감이 들더라고.
오늘 니달리, 자이라 밴하니 카서스 2픽에 나오는건 진짜 이거 뭔가 했음. 그게 2픽에 왜 나와. 심지어 카서스는 대놓고 13패치에 저격너프까지 먹었는데. 정글을 차라리 뒤에 뽑았으면 아이번 모데한테 극카운터는 안맞았을텐데 우리 ap정글 잘하고 이거 하면 이긴다하고 대놓고 유도당한 카서스를 먼저 픽한게...
바텀픽 올리면서 상체 망가지는 것도 바텀이 너무 못미더워서, 이거 안주면 라인전 다 터질까봐 걱정한거 보다 정글ap주면서 고착화된 것도 크다고 봄. 바텀이 밀린다 생각했음 차리리 잘 버티고 상체가 커올테니 후일을 도모하자고 했겠지...
티어정리 진짜 제대로 하고, 국제전에선 진짜 우리가 항상 체급이 더 좋고 라인전 우위로 갈거니 챔 좀 후져도 된다는 이런 시도도 안해씀 좋겠어. 우리 체급 그 정도 아닙니다. 2티어 픽 잡으면 밀립니다.
카운터픽은 테스처럼 카서스 + 노틸 뽑을거 뻔히 알고 아이번 모데 뽑아서 완벽하게 카운터 칠 때나 했음 좋겠어. 걍 총칼 다 드리게쓰한 뒤에 우린 만번 깎은 정권지르기 간다 이러지 말고.
나도 2티어 픽이 다 싫은게 아닌데, 그런 픽들이야말로 테스처럼 완벽하게 카운터라는 조합컨셉의 확신 아래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함. 원래 뽑으려던게 없으니 하위호환이라도 뽑자 이럴게 아니라 얘가 나와야만 한다 싶을 때 나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