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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에서 가장 혼란한 시기로 불리는 2018년부터 되돌아보면 나름 재밌음
당시 LPL에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 iG 팬덤이 등장하는데 돈, 투표, 여론전 등 다 화력이 개사기였음
이런 팬덤을 등에 업은 iG는 리그에서 파죽지세였는데 18 스프링 플옵에서 RNG한테 컷
전통적으로 사이가 안 좋은 팬덤이 EDG-RNG인데 18 스프링 결승에서 RNG가 EDG 컷
와중에 국제대회 없던 우지가 MSI에서 우승했으니 그야말로 대황족 RNG의 세상이 열림
서머 결승에서 iG-RNG 재회했는데 또 RNG한테 컷
원래도 팬덤 개싸움인데 마침 아겜까지 있으니 그냥 광기의 현장... 근데 심지어 우지와 함께 아겜도 우승해버림
팬이 가장 많은 순혈팀이 모든 대회를 석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다들 예상되시죠?
LPL 팬들은 2018.10.20 전까지의 시기를 '황군(RNG 팬덤 비하)통치시대'라고 부르게 됨
동시에 한국인 선수가 있는 팀 팬들은 매국노 취급을 받게 되는데 이게 가장 극단적으로 불거진 게 월즈 때였음
대다수가 '니가 중국인이라면 RNG를 응원해라'였고, LPL도 당시 가장 핫한 RNG를 독자적으로 내세워서 홍보함
나가는 건 3팀인데, 한국인 선수가 있고 그해 우승을 못한 iG-EDG 팬들은 발언권이 없는 상황
그리고 결과는... 아시죠? 장정 10개월여 동안의 역풍이 존나 쎄게 불어옴
당시 RNG 탈락 웨이보 댓글은 최소 65만 개를 찍었고 그냥 온 커뮤가 뒤집어짐
LPL 팬들에게는 2018.10.20이 여러모로 역사적인 날임
설상가상 RNG 팬덤에 필적하는 iG가 우승을 해버렸으니 그때부터 황군사살 시작
LPL 팬들에게 2018년은 다 같이 미쳤던 시기이자 첫사랑과도 같은 해로 평가되고 있음... 어쨌든 LPL 제패의 해니 많이들 그리워하긴 함
와중에 가장 많은 상처를 받았던 EDG는 계속 숨죽이고 살다가 작년에 어깨 따악 폈죠
마침 월즈에서 메이코 PC 문제 제기됐을 때 RNG 팬덤이 조롱한 게 있어서 EDG 팬들은 이번에 RNG 옹호 안 하고 있음
근데 최근에 위의 상황이 재현되고 있어서 분위기가 심상찮음... 여기저기서 요즘 2018년 같다고 말 나오는 중
RNG 팬덤은 다시 활개치고 있고, 다른 팬덤은 말도 못하고 있고, 한국인 있는 팀 팬들은 여권 색 바뀜 = 'RNG 응원 안 해? 이 새끼 중국인 아님'
그래서 RNG는 우승 못하는 순간 진짜 뒤지게 처맞을 거임...ㅇㅇ
반대로 RNG가 우승하면? 그말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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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rng 업보가 상당하다.
사람 사는데 다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