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youtube.com/watch?v=fhBKhNxiYnw
- 유럽에서 코치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넘어가보니 이것저것 다른 점들이 있었다.
- 좋았던 점은, 한국에서는 전반적으로 '프로게이머라면 이래야 한다' 라는 기본적인 수준 자체가 높았다. 유럽에서는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존중을 받고, 선수들의 워크에씩을 관리하기 위해서 처음 팀을 만들어갈땐 고생을 좀 해야 했다. 그치만 한국에서는 그런건 모든 선수들에게 다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다. '니가 게임 못하면 뭐해먹고 살건데' 이런걸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다 안다. 그래서 코칭하기는 편했다.
- 좀 아쉬웠던 점은 선수들이 개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점. 게임 내용을 복기하면서 뭔가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아야 할때 다들 내가 하는 말을 보통 듣기만 하는 그런 식이다. 유럽에서는 선수들이 자의식이 강해서,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데 굉장히 열정적인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이런 점은 좀 달랐다.
- 한국 팀에서 생활하며 문화적으로 배워오고 싶었던 것은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자연스럽게 케어해주고, 게임 외적인 생활에서 인간적인 유대감을 쉽게 형성해 나가는 그런 것들이었다. 지금 유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장점들은 내가 이끄는 팀에 옮겨오고자 노력하고 있음.
- 내가 부임하기 전에 샌박에서는 선수 교체에 대한 (돌림판) 이슈가 좀 있었다. 나는 자가격리 해제되자 마자 주전 라인업 5인을 딱 정하고 흔들리지 않을것을 분명히 했었음. 내가 그 5명을 완전히 신뢰하는 만큼 그 5명도 나를 신뢰해줄거라 생각했다. 서구권 팀에서 팀 성적이 좀 안 좋으면 선수들이 '얘 말고 다른 선수랑 같이 하고싶은데' 이런 식으로 내부분열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런 상황을 정말 싫어하고 지도자로서 반드시 제어하고자 노력한다.
- 유럽에서는 연습(스크림)때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좀 자유롭고 나도 선수들이랑 '오늘은 그냥 신나게 던져보자' 이런식으로 농담따먹기 할때도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스크림 시간에 분위기가 훨씬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나도 그런 환경을 경험하며 느끼는 바가 많았고 그런 열정적인 연습 분위기를 유럽에서도 흉내내보려고 함
아래는 LCK 국제 경쟁력? 질문에 대한 야마토캐논의 대답
- 샌박 감독시절 담원이랑 스크림 하면서 인상깊었던건, 스크림 할때 담원은 진짜 이런저런 시도를 다 해본다. 엄청 공격적으로 던져도 보고 새로운 픽들도 꺼내보고. 그런 식으로 본인들이 어떤 게임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지 창의적인 방향을 찾아나간거라고 생각한다.
- 그건 내가 경험한 LCK 팀들의 스크림에 대한 인상과는 많이 달랐다. 예전 한국으로 전지훈련 왔을때 아프리카의 스피릿이 스크림 한 게임 망치고 나서 바로 벤치로 교체되는걸 보고 'ㅅㅂ 뭐지 이건?' 하고 생각했던게 기억난다. 그런것처럼 여러 한국팀들이 스크림도 굉장히 체계적이고 진지한 분위기로 임하는게 보통이었으니까.
- 개인적으로는 그런 차이가 작년의 담원을 독보적인 존재로 만든 힘이라 생각한다. 작년 G2 vs 젠지같은 게임을 보면 G2 선수들의 상대적으로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플레이에 젠지 선수들이 제대로 대처를 못 했다고 생각하거든.
- 한편으로는 LCK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다 여러 팀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팀마다 S급 선수가 2명, 1명, 1명, 2명 뭐 이런 식으로. 리그 전체의 무게감은 좋아질수도 있지만, 잘 모았으면 진짜 경쟁력 있는 팀이 몇 팀은 더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프나틱 얘기도 많이 했지만 너무 길어서 생략
ㅊㅊ https://m.fmkorea.com/3719485432
인터뷰 흥미로워서 가져와봐따
- 유럽에서 코치 생활하다가 한국으로 넘어가보니 이것저것 다른 점들이 있었다.
- 좋았던 점은, 한국에서는 전반적으로 '프로게이머라면 이래야 한다' 라는 기본적인 수준 자체가 높았다. 유럽에서는 코치로서 선수들에게 존중을 받고, 선수들의 워크에씩을 관리하기 위해서 처음 팀을 만들어갈땐 고생을 좀 해야 했다. 그치만 한국에서는 그런건 모든 선수들에게 다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다. '니가 게임 못하면 뭐해먹고 살건데' 이런걸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다 안다. 그래서 코칭하기는 편했다.
- 좀 아쉬웠던 점은 선수들이 개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지 못하는 점. 게임 내용을 복기하면서 뭔가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아야 할때 다들 내가 하는 말을 보통 듣기만 하는 그런 식이다. 유럽에서는 선수들이 자의식이 강해서,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데 굉장히 열정적인것이 자연스러웠는데 이런 점은 좀 달랐다.
- 한국 팀에서 생활하며 문화적으로 배워오고 싶었던 것은 베테랑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자연스럽게 케어해주고, 게임 외적인 생활에서 인간적인 유대감을 쉽게 형성해 나가는 그런 것들이었다. 지금 유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장점들은 내가 이끄는 팀에 옮겨오고자 노력하고 있음.
- 내가 부임하기 전에 샌박에서는 선수 교체에 대한 (돌림판) 이슈가 좀 있었다. 나는 자가격리 해제되자 마자 주전 라인업 5인을 딱 정하고 흔들리지 않을것을 분명히 했었음. 내가 그 5명을 완전히 신뢰하는 만큼 그 5명도 나를 신뢰해줄거라 생각했다. 서구권 팀에서 팀 성적이 좀 안 좋으면 선수들이 '얘 말고 다른 선수랑 같이 하고싶은데' 이런 식으로 내부분열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런 상황을 정말 싫어하고 지도자로서 반드시 제어하고자 노력한다.
- 유럽에서는 연습(스크림)때는 아무래도 분위기가 좀 자유롭고 나도 선수들이랑 '오늘은 그냥 신나게 던져보자' 이런식으로 농담따먹기 할때도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스크림 시간에 분위기가 훨씬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나도 그런 환경을 경험하며 느끼는 바가 많았고 그런 열정적인 연습 분위기를 유럽에서도 흉내내보려고 함
아래는 LCK 국제 경쟁력? 질문에 대한 야마토캐논의 대답
- 샌박 감독시절 담원이랑 스크림 하면서 인상깊었던건, 스크림 할때 담원은 진짜 이런저런 시도를 다 해본다. 엄청 공격적으로 던져도 보고 새로운 픽들도 꺼내보고. 그런 식으로 본인들이 어떤 게임을 추구해 나가야 하는지 창의적인 방향을 찾아나간거라고 생각한다.
- 그건 내가 경험한 LCK 팀들의 스크림에 대한 인상과는 많이 달랐다. 예전 한국으로 전지훈련 왔을때 아프리카의 스피릿이 스크림 한 게임 망치고 나서 바로 벤치로 교체되는걸 보고 'ㅅㅂ 뭐지 이건?' 하고 생각했던게 기억난다. 그런것처럼 여러 한국팀들이 스크림도 굉장히 체계적이고 진지한 분위기로 임하는게 보통이었으니까.
- 개인적으로는 그런 차이가 작년의 담원을 독보적인 존재로 만든 힘이라 생각한다. 작년 G2 vs 젠지같은 게임을 보면 G2 선수들의 상대적으로 유동적이고 자유로운 플레이에 젠지 선수들이 제대로 대처를 못 했다고 생각하거든.
- 한편으로는 LCK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다 여러 팀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팀마다 S급 선수가 2명, 1명, 1명, 2명 뭐 이런 식으로. 리그 전체의 무게감은 좋아질수도 있지만, 잘 모았으면 진짜 경쟁력 있는 팀이 몇 팀은 더 나올수도 있었을텐데.
프나틱 얘기도 많이 했지만 너무 길어서 생략
ㅊㅊ https://m.fmkorea.com/3719485432
인터뷰 흥미로워서 가져와봐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