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이 7번 슬픈 밤 - 8번 수평선 - 9번 지금 여기, 너 이렇게 이어지잖아?
처음에는 단순히 슬픈 밤이랑 지금 여기 너만 이어진다 생각했는데, 워낙 이번 트랙비디오들이 유기적인 부분이 많았잖아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 세곡이 트랙순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정리해봤어
'슬픈 밤' 트랙비디오에서 규가 텅 빈 객석을 바라보고 있잖아
이게 규의 과거라고 가정을 해보는거야
(솔로 데뷔하기 직전의 10년 전일 확률이 가장 높음)
'수평선' 트랙비디오를 보면 현실에서 캔버스 속 그림은 그냥 하나의 획으로만 보이고 색칠조차 하지 않아 비어있어
하지만 규가 보는 뷰파인더를 거치면 파랗게 일렁이는 바다가 선명히 보이며 저멀리 수평선이 보여
그러니까 여기서 캔버스를 보면 색칠하나 되어있지 않은 저 그림은 슬픈 밤 속 텅빈 객석이 연상되기도 해
즉 캔버스는 과거(슬픈 밤)인거고 뷰파인더(솔로 가수로서의 10년 간의 시간)를 거친 바다는 과거의 규가 꿈꾸던 미래가 아닐까 싶어
(선명한 바다이지만 하지만 뮤비 전반적 분위기를 보면 수평선 트랙비디오 속 시점은 아직 과거인듯해)
근데 이게 다음 트랙으로 넘어가면서
'수평선' 트랙비디오에서 뷰파인더 속 바다에서 일렁이던 파란 물결은 '지금 여기, 너' 트랙비디오 속에서 스크린을 통해 규가 바라보는 것이자, 무대 위에서 규현이가 바라보던 규피터들의 파란 물결이었던거지
그리고 옆에 밝혀있는 조명은 현재 함께하고 있는 안테나를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해
과거(슬픈 밤 - 수평선)에 꿈꾸던 것이 현재(지금 여기, 너)에는 비로소 이루어진거야
지금 여기, 너 中
'그때의 우리 간절한 숨결은 시간을 넘어 떠오르는 꿈으로'
=>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솔로 가수라는 꿈을 이루어냈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솔로 가수로써 나아감
'불안한 내일 희미한 어제는 지금 이곳에 찬란한 오늘이 되어 비춰줄거야'
=> 솔로가수로서의 수많은 시간과 여러 경험을 겪어내며 어느덧 10년이 흐르고 찬란한 현재가 됨
한마디로 정리하면
슬픈 밤 (과거) - 수평선(과거와 현재 그 사이, 지난 10년간의 시간들) - 지금 여기, 너(현재) 이런 느낌....???
결국 지난 10년 간 솔로가수로서 묵묵히 걸어온 끝에 어엿한 솔로가수로 자리매김한 지금의 규를 나타낸 것 같달까
뭔가 더 고능한 해석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머리로는 이게 한계다ㅋㅋ큐ㅠㅠㅠㅠㅠ 아무튼 이어지는 건 맞는 것 같긴한데 피터들의 의견도 궁금하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