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날라가고 지금 내 머릿속에 제일 크게 남은 건
'마지막 날에' 부를 때 점점 감정이 차올라서 담담하게 부르는 규현이 평소 스타일을 벗어나서
있잖아, 습관에 흔들려선 안돼
하고 속삭이듯이 다짐하듯이 이야기하다가
마지막 후렴구에선 규현이의 강점인 목소리 그대로 성량 폭발시키면서 밀어붙여 부르던거.
규현이가 다 부르고 나서 가수인 자기가 너무 감정적으로 불러서 삼류처럼 불렀다고.. 자조하듯이 슥 말하고 지나갔는데
규현아 모르겠다 난
관객이었는데 너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