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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팬텀 후기 남기고 갈겡 (스포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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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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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규팬텀 너무너무너무너무 잘하더라 아직도 여운 때문에 못 자는 중이야ㅠㅠ 규팬텀 얘기하고싶어서 후기 남기고 갈게 ㅎ

1. 삼총사부터 규 필모는 다 봤는데 진짜 지금껏 본 규 공연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어 진짜... 아직도 내가 뭘 봤는지가 얼떨떨할 정도야 너무 좋아서
2. 어렸을 때 오페라의 유령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그 책의 뒷표지 줄거리에서 팬텀을 '괴신사'라고 표현한 것이 생각났어. 1막의 규팬텀은 괴신사라는 말이 어울리는 팬텀이야. 1막을 보고나서 내가 본 팬텀 중에서 가장 성인남성에 가까운 팬텀이라고 생각했는데, 2막에서는 역시 그 모습은 다 가면에 불과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결핍을 너무 꽁꽁 숨겨둔 나머지 본인조차도 자각하지 못한 채 결핍 그 자체가 되어버린 느낌. 팬텀이 계속 본인을 어둠 속에 사는 존재, 어둠과 어울리는 존재에 비유하는데 규팬텀은 그냥 어둠 그 자체가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틴이 빛이라는게 잘 대비되는듯. 어둠은 빛을 보기전까지는 자신이 어둠이라는걸 자각하지 못하니까.
배우에 따라서 팬텀의 결핍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다른데 규팬텀은 결핍을 마음 깊은 곳에 꼭꼭 묻어둔 팬텀이야. 오페라를 통해서 세상을 배우면서 그 결핍을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두고 다른 사람들처럼 행동하는 것을 흉내냈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싸한 성인남성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지만 비스트로에서 벨라도바의 이름을 듣는 순간 내면에 숨겨둔 상처가 깨어나기 시작했고, 크리스틴과의 감정적인 교류를 통해서 완전히 자각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크리스틴 앞에서 소년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좋더라ㅠㅠ 천잰가... 규팬텀 비스트로에서 카리에르가 벨라도바 어쩌고 할때 감정의 동요를 손으로 표현한거 개좋았음.
3. 크리스틴에게 어떤 팬텀으로 다가갈지 존나 궁금했는데 앞에서 말했듯 완전한 성인남성의 모습을 가진 마에스트로 느낌의 팬텀이어서 좋았어. 진짜 1막이랑 2막 갭차이 미친거 아니냐고ㅠㅠ 천재가 아닐리 없음ㅠㅠ
4. 아직도 비극맆이 눈 앞에서 맴도는데 조규현 책임져 누가 그렇게 공연하래ㅠㅠㅠㅠ 넘 행복하다 진짜ㅠㅠ

규 팬이라서 넘 행복하다 나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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