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비는 "처음인 만큼 부족한 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솔직한 피드백을 받아들일 준비도 되어 있고 칭찬을 해주시면 성장할 가능성이 열려 있으니 좋은 말도, 고쳐야 할 부분도 편하게 생각하시고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저도 첫 연기다 보니까 만족감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라는 도전적 마음이 컸다. 첫 번째 도전을 많은 분들이 재밌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촬영장 분위기가 한국과 많이 달라 적응하는 데 꽤 걸렸고 배우들과 깊은 대화 나누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말이 '밥 먹었어요?', '오늘 컨디션 어때요?' 간단하게 대화할 수밖에 없어 아쉬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어느 정도 선을 둬 제 역할에 집중할 수 있던 것 같다. 외롭고 차가운 역할이라 감정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본어 연기 도전에 대해선 "회사에 3개월 정도 스케줄을 잡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고 3개월 동안 대본 공부만 계속 했다. 총 3분 선생님에게 배웠다. 발음만 해주시는 분과, 상대 역할 해줄 수 있는 남자 분, 감정 정리해주실 여자 선생님까지 3개월 동안 레슨을 받았다. 대본이 많다 보니까 데뷔 이후 그렇게 고독한 시간을 보낸 건 처음이었다"고 노력을 전했다.
무엇보다 권은비는 상대 배우인 권은비는 나리타 료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권은비는 "처음 연기했을 때 맞춰 본 배우가 나리타 상이라 감사드린다. 나리타 료 배우는 몰입감이 정말 좋더라. 상대 배우가 대사 칠 때 상대 대사까지 배려해 주셔서 처음이었지만 좀 더 집중 할 수 있었다"며 "대사나 감정 하나 하나 리허설 때 잡아주시고 발음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디테일하게 같이 연습도 해주셔서 진짜 잘해내지 않았나 한다. 처음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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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권은비는 본인이 영화에 캐스팅 된 이유가 "저도 궁금하긴 하다"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회사에서 '이런 역할 들어왔는데'라고 제안 주셨는데 이 작품을 본 적 있었다. 마지막 편의 주인공이라고 들어서 욕심이 나더라. 일본어로 연기하다 보니 '내가 해도 되는 건가'라는 고민이 생겼던 것 같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라디오도 하고 솔로 가수도 하면서 매번 도전하면서 성취감을 얻는 편이다. 이번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감독님이 저를 왜 캐스팅한지 모르겠는데 '제가 수민이라는 역할과 어울리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감독님이 생각하는 수민이는 긴 생머리에 차가운 이미지라고 하더라"면서 "만약 제 성격을 아셨다면 안됐을 수도 있는데 이미지로만 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너스레 떨었다.
권은비는 첫 연기 도전에 대한 심경도 드러냈다.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나는 배우가 될 거야'라는 마음을 갖고 있지는 않았는데 항상 '해보고 싶은 게 있어요'라고 할 때 애니메이션 더빙이나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고. 권은비는 이번 연기를 통해 "캐릭터나 저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무대 위 권은비는 더 즐기고 관객과 소통하는데 더 의미를 뒀는데 내면의 권은비와 소통한 새로운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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