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일본 주력 그룹이었다, 한일 동시 데뷔였다' 같은 데뷔 배경은 이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팬들이 진짜로 이질감을 느끼는 핵심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어' 기반의 정체성과 형성된 유대감
한국 아이돌로서의 수용:
국적이 일본인임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한국 기획사에서 데뷔해 한국어로 소통하고, 한국을 주 무대로 활동해 왔기 때문에 팬들은 자연스럽게 이들을 '한국 케이팝 아이돌'로 인식하고 유대감을 쌓았습니다.
언어의 중요성: 언어는 팬과 아티스트를 연결하는 가장 강력한 유대감의 매개체입니다. 한국어로 소통하던 모습에 익숙해져 있고, 그 친밀감을 바탕으로 팬덤이 형성되었습니다.
2. 소통 방식의 갑작스러운 변화와 이질감
한국어 비중 축소 & 자막의 필요성: 어느 순간부터 한국어 사용 빈도가 줄고 일본어만 사용하는 장면이 늘어났습니다.
팬이 느끼는 괴리감: '한국어로 소통하던 케이팝 아이돌'을 좋아했는데, 갑자기 "나는 일본인이다"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언어적 장벽(자막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니 팬 입장에서는 소외감과 이질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3. 비교 예시: &TEAM(&팀)과의 차이점
HYBE의 &TEAM의 경우, 한국에서 탄생해 한국 데뷔를 병행하지만 주 활동 영역이 일본이므로 일본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팬 역시 이들의 활동 기반과 정체성을 알고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어를 주로 사용하더라도 아무런 불만이 생기지 않습니다.
즉, 팬덤은 데뷔 시스템의 공학적인 설정(동시 데뷔, 일본 주력 등)을 보고 덕질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보여주는 소통 방식과 정체성에 끌리는 것입니다.
💡 결론
이러한 반발심은 단순한 반일 감정이나 억지가 아닌 한국 아이돌로서 형성했던 익숙한 유대감이 언어와 활동 방식의 변화로 인해 깨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거부감입니다. 이는 거꾸로 해외 팬들이 자국 언어로 소통하던 아티스트가 갑자기 타국어 위주로 활동할 때 느끼는 감정과도 완전히 동일합니다
내 마음이 정리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