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인가 고2때 조현병이 생겨서
그 때부터 정신병원에 입원 엄청 많이 하고
언니 자살시도도 엄청 많이 했었음
원래 언니는 공부를 엄청 잘하고 똑똑해서
중학교 3학년 때 1년간 미국친척집에서 공부하고
다시 한국 와서 외고에 진학해서
미국에 있는 대학 입학 준비 중이였는데
어느날 부터 헛소리를 하기 시작했음
나한테는 학교 그만 두고 사업한다고 했었음
여튼 지금은 부모님 용돈으로 살고 있는데
약 잘 먹으면 괜찮은데 어느 순간에는
약을 잘 먹어도 갑자기 증상이 발현해서
여기저기 빚을 엄청 지고 돈을 막 쓰고 다녀서
여태까지 빚 1억 부모님이 다 갚아주고
또 언니는 지금 전과 3범임
언니는 조현병 환자라 교도소도 안가고
치료감호소 가는데 1년전에 출소함
전과는 보통 언니가 뭐 물건을 잔뜩 사놓고
환불을 다시 하러 갔는데 가게측에서는 안된다함
언니는 뜯지도 않았는데 왜 환불 안해주냐
이렇게 우기고 가게를 안나가니깐
가게측에서 경찰을 부름
그러다가 언니랑 경찰이랑 싸우게 되고
결국 공무집행방해로 잡혀 들어가는데
처음엔 벌금형이랑 집행유예가 나왔는데
이제는 이제 잦아지니깐 바로 징역형 나오더라
보통 이런식으로 전과가 생김
언니는 지금은 한달에 한번씩 정신과에서
주사 맞고 약 잘 먹어서 현재까지는 운동하고
학원 다니면서 평범한 삶을 보내고 있음
우리 아빠는 교수고 엄마는 연구원임
나는 부모님 머리 안물려 받았는지 멍청한데
언니는 진짜 엄청 똑똑 했음
외고에서도 조기졸업해서 미국대학교
들어갈 예정이였다고 들었음
당시에 우리 언니처럼 이렇게 일찍 조현병 발병하는
케이스가 별로 없어서 처음엔 병 진단 못했다고함
보통 조현병은 20대초반에서 중반사이에
많이 발병하는데 우리 언니처럼 10대에 발병하는 경우는
잘 없다 그래서 나중에 알았는데 부모님이
무당집 가서 언니 굿도 해줬다고 함
여튼 지금은 언니가 약을 많이 먹어서
많이 둔해졌는데도 여전히 똑똑함
언니는 조현병 발병만 안했으면 뭘해도 했을꺼임
나는 이제 나가 살아서 언니를 가끔 보는데
추석 때 언니 보니깐 마음이 많이 아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