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날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와
사랑이 시작된 순간을
기억하나요?
어색함에 웃음 사이로 흩어진 말들
아쉬움에 유난히 짧던 그 밤을 영원히 난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첫 입맞춤을 나눌 때
흘러나오던 노래
그대만이 불러주던 나의 별명
화해하던 방법들까지
우리가 사랑한 전부
모두 다 여기 두고
떠날 거예요 우리 이별로부터
나 이제 정말 그대가 그리운 게 아닌데
이제 다 지나간 사랑이 아쉬운 게 아닌데
그래도 이 오랜 시간을 서성인 건
기다림 혹은 미련이란 고작 한마디 말로 적어낼 순 없겠지요
밤새도록 나눈 대화
닮아가던 웃음소리
그대 만나러 달려가던 길목과
매일 함께 그린 미래도
우리 사랑했던 전부
여기 버리고 멀리
떠날 거예요 우리 이별로부터
우리가 사랑한 전부
한때 우리의 온 전부
이제야 사라질 우리만의 이 별로부터
한 편의 시같음
아름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