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릴 때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서
3n살인데 한번도 직장 다닌 적도 없고
평생을 부모님한테 매달 용돈 받아서 쓰고 있어
작은 돈도 아니야 한달에 100만원씩 줘 순수용돈으로
그리고 매번 하고 싶은거 있으면 부모님은
언니가 외출 하는 것만 해도 좋으니깐
전부 다 지원 해주고 해달라는거 다 해주거든?
나는 안해줘도 언니는 특히 아빠가 언니가 해달라는거
안해준거 없이 정말 다해줬어
나도 언니가 안쓰럽긴 해
언니는 고딩때 아프기 시작해서 엄마가 일 그만두고
맨날 차로 등하교 시켜서 겨우 졸업시키고
언니가 자살시도도 엄청 많이 시도해서
정신과 폐쇄병동에도 엄청 많이 입원 했었거든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언니가 20대 초반에는
장애등급 받을 정도긴 했었어
방 밖을 거의 안나가는 언니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일본에 작년에 한번 다녀오더니
지금 매달 일본을 가고 있어
가서 뭘 하는지 누굴 만나는지도 몰라
병원도 원래는 일주일에 한번 가서 뇌치료인지 그거 받고
약도 잘 챙겨 먹었는데 일본 왔다 갔다 하고 나서는
한달에 한번 병원 가고
약도 잘 챙겨먹는지 솔직히 잘모르겠어
처음엔 부모님도 언니가 외출
그것도 외국까지 간다 그러니깐
걱정 하면서도 기특하고 대견해 해서
돈도 지원 다 해줬어
근데 이게 지금 1년동안 거의 반년을 외국에 나가니깐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부모님이 언니한테 일본 갈 때 마다 돈을 줬는데도
언니 앞으로 처약저축 들어놓은거랑
보험 들어놓은걸로 대출을 몇번씩이나 받았는데
그걸 또 부모님은 매번 다 갚아줘
언니가 이번에 또 일본 간다고 그러길래
부모님이랑 내가 가지 말라고 진정하라고
왜 그렇게 가고 싶냐고
물으니깐 이유는 설명도 안하고
무조건 그냥 가고 싶다고
엉엉 우니깐 아빠가 마음이 약해서
그럼 돈 줄테니깐 다녀오라는거야
근데 문제는 아빠가 지금 몸이 안좋아서
다음주 월요일에 수술 해야해
근데도 언니는 무조건 내일이나 모레 일본에 가야 겠데
엄마는 다음에 가라 갈꺼면 짧게 갔다 와라 그러는데
아빠는 돈 줄테니깐 갔다오고 싶은 만큼 갔다 와라 그러더라고
도대체 자식이 뭐길래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하는걸까
아빠는 본인 몸도 아프고 병원비도 많이 드는데
결국 언니보고 갔다 오래
아빠 몸은 아빠가 챙기고 돈도 아빠가 다 책임 질테니깐
나는 내가 이 이야기 들으면
일본은 커녕 국내 여행도 못갈 것 같은데
언니가 정신질환은 있지만 IQ는 좋은데도
사리분별이 안되는건지 기어코 가겠데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뭐가 뭔지 모르겟다
그냥 언니가 일본에 안가면 끝나는 일인데
왜 이렇게 일본에 집착 하는건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