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여러군데서 슈퍼를 하셔서
하시던 슈퍼 중 하나를 내가 받아서 지금 하는 중임
여기가 노인인구가 많은 곳이라서
라면도 낱개로 팔고 약간 잡화점 같은 느낌임
근데 노인들 한테 점점 질리고 있는데
한분은 오시면 보통 만원 정도 사심
애호박 두부 라면2개 이런식으로?
근데 자꾸 과일 코너 앞에 한창 서 계시면서
과일을 사면 자꾸 썩는다 어쩐다 그러셔
그러면 나는 보관 잘하면 괜찮다 그러면서
보관법 알려드리면 또 똑같은 말씀만 반복하심
그러고 거의 1시간을 과일코너에 계심;
나중에 아빠가 그거 보더니 드시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바나나 한송이를 드렸더니
나를 준다고? 나를? 내가 많이 사서 주나 보네
이러시던데 그날도 만원 정도 구매하셨음..
참고로 바나나는 4천원이였고 ㅠㅠ
그리고 또 어떤 분은 구매 안해도 수시로 들리심
가게 앞에 앉아서 한참을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또 젊은 사람들 오면 자꾸 말도 걸어서
내가 필요한거 있으시냐 물으면 돈 안가져왔다고
오늘은 구경만 한다고 하시고 일주일 내내 오시는데
물건은 보통 일주일에 한번 구매할까 말까임
다른분은 수박이 너무 크고 비싸다고 혼자 사는데
다 못먹을 것 같다고 계속해서 그러시는 거임
우린 수박도 비싼거 잘 안가져다 놓고 비싸봤자 만오천원임
반통 안파는데 하도 그러시니깐 반통 드린다고 7천원 달라 그랬더니
그럼 집까지 배달해 달라 그러시는거임
7천원짜리 하나 그것도 우리가 손해보고 파는거였는데도
자꾸 배달해달라고 하시길래 못해드린다 그랬더니 안산다시는거임
미리 다 잘라놨는데 ㅠㅠ
결국 반통 그냥 배달해드리고
나머지 반통은 잘라서 손님들 나눠드림...
꼭 노인분들이 이러시니깐 노인분들한테 진절머리가 나서
최근에는 좀 세게 나가는 편인데 아빠는 그거보고
너무 노인들한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왜 이 지점만 적자인지 나는 너무 잘 알겠는데 ㅠㅠ
적자인 지점 받아서 좀 키워볼려고 했더니만 쉽지 않음
어쩐지 이 근처에 편의점도 하나고 슈퍼도 우리 하나인데
왜 적자가 나나 싶었는데...
우리아빠가 노인들한테 맞춰줘서 소문이 나서 그런건지
자꾸 이런 노인들만 더 모이는 것 같아서 솔직히 짜증남...
그리고 하나같이 노인들은 만원만 사도 엄청 많이 산다면서
자꾸 서비스를 달라 그럼 ㅠㅠ
내가 너무 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