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그룹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사랑받기에 공연을 보려는 수요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국내 공연의 경우 매크로 등을 활용해 원래 예매 시각보다 먼저 사이트에 들어가는 등의 부정 예매가 빈번했다.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웃돈(프리미엄, 혹은 '플미'라고도 함)을 붙여 지나치게 비싸게 되파는(리셀) 행태도 잦다.
K팝 글로벌화에 속도가 붙으며, 한국에서 열리는 콘서트 예매에서 한국 팬들이 소외되는 현상도 함께 발생한 게 사실이다. 기획사는 팬클럽 가입자, 그중에서도 국내 페이지를 먼저 열어 국내 거주 팬들에게 우선권을 줌으로써 하나의 실험에 들어갔다.
엔터 관계자 A씨는 "매크로를 쓰는 이들, '플미' 붙여 판매하는 업자들 때문에 국내 팬들이 국내 콘서트를 관람하기가 어려워졌다. 보통 국내부터 투어가 시작되기에 아티스트의 첫 번째 콘서트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의 수요가 워낙 높고, 해외 팬도 예매에 참여하기에 경쟁이 더 치열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국내 팬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를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가서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라며 "해외 팬들이 많은 팀일수록 국내 팬들을 위해 이런 제도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국내 선예매 제도 확대 배경을 두고, 랜디 서 음악평론가는 '암표 제어'와 '국내 팬덤 기반 다지기' 두 가지를 들었다. 그는 "국내에도 암표상이 있지만 해외 암표상은 잡기도 처벌하기도 어려우니 아예 (예매 접근권을) 좁히는 것 같다. 해외 암표상이 활개 치며 불법 표로 관광 오는 해외 팬들이 많아지면서, 같은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한국 팬들의 불만이 굉장히 높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걸 의식하고 보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일반적으로는 원정 관람은 관광 차원에서 권장되는 바인데, 지금은 그게 줄어드는 걸 감수하더라도 국내 팬 여론을 듣기로 한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엔터 관계자 B씨도 "국내 공연인 만큼 국내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60964?sid=103
이 기산데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