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낮에 혼자 있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래
그래서 인터폰 화면으로 보니까 사람은 안보이고 온통 까만데
어떤 남자가 세탁소에서 세탁물 가져가라고 전화받아서 왔다고 하더래
근데 우리집이 여기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거든?
집앞에 있는 세탁소도 우리가 직접 세탁물을 가져가야돼
그래서 엄마가 그런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하니까
그 남자가 네 하고 사라지더래
근데 그 조그만 화면이 원래 앞에 사람이 서 있으면 얼굴 이목구비가 다 보여
근데 안보인거면 뭘로 가렸거나 안보이는 데에 일부러 서있거나 한거 아녀?
아빠랑 따로 살고 동생도 독립해서 엄마랑 나만 사는데 존나 불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