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봤고 볼말 고민한 이유는 여기에서 전설의 고향 같다고 말한 거 때문이었음
뭔 말인지는 알겠더라고 근데 그게 영화 전반적인 건 절대 아니었고 한 장면 때문 아니었을까
(죽은 신하들 나오는 장면)
그리고 호랑이도 어색하다고 해서 기대(?)하고 갔는데 좀 어색하긴 했어
근데 그거 완벽하게 하려면 힘들긴 할 거 같아서 걍 패스 가능했고
한 30초정도 나오니까 별 신경 안 쓰였음
이거 제끼면 대부분이 좋았음
제일 좋았던 장면 몇 가지를 뽑아보자면
엄흥도가 관에 가서 호랑이 보고하던 장면
박지환 배우랑 유해진 연기하는 거 너무 웃겼음ㅋㅋㅋㅋ
그리고 단종이 유배간 곳에서 백성들 한 명씩 불러서 밥 먹던 장면
이게 뭐라고 찡함;;
이때부터 생기 돌던 단종 얼굴도 자꾸 생각나
그리고 이 얘기하는 덬은 못 봤는데
매화가 단종 따라서 죽던 장면
난 여기에서 눈물 또르르 떨어지던데... ㅋㅋ;;
그리고 금성대군이랑 단종이 넘... 잘어울렸음
진짜 친척 느낌.. 둘다 코가 존잘이고 화려한데 안 느끼하게 생긴 게 비슷한 거 같아
난 평소에 장항준 좋아했거든
그냥 이사람 보면 기분이 좋았었어 긍정적이고 따스한 느낌이 좋았어
근데 영화에서 그 느낌이 나더라고 근데 그게 막 억지스럽게 짜낸 느낌이 아니었어
아 장항준 같다
분명 슬프고 애석한 게 극의 주된 감정인데
보고나서 남는 감정은 슬픔보단 따스함이었어
감독들 중에 디테일 쩔고 하나하나 완벽하게 만드는 감독들 있잖아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 이 영화는 그런 면에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스한 시선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