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밖으로는 나 스스로 친하다 느끼는 친구 그나마 한 명? 있는데 이 친구랑도 진짜 맘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 안 들고
이 친구는 나같은 친구들 아마 오억명 있을 거임ㅋㅋㅋ
물론 회사 사람들이랑 사무실 내에서는 다 웃으면서 잘 지내고 그러는데
여기는 평생 직장이라 같이 여행도 다니고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거든
근데 난 이게 사적으로 따로 연락하고 만나는 관계까지 잘 안 이어져
게다가 내또래 직원들 대부분 기혼 유자녀라 점점 관심사 달라지는 거 느껴지고ㅠ
덕질할 때도 옛날엔 덕친들 많이 사귀고 같이 사적으로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했었는데
하나둘 탈덕하면 만나는 횟수 줄어들고 게다가 난 먼 지방 살아서 같덕질 아니면 점점 만나기 힘들어지더라고
이걸 몇 번 반복하다보니 이번 덕질은 걍 덕친 안 사귀고 2년 째 솔플 중임
가끔은 왁자하게 놀고 싶고 심심하다 싶을 때도 있는데 대부분은 그냥 이 상태가 편안하기도 해서 걍 살고 있는데
가끔 나는 왜이럴까 사내 동호회라도 들어볼까 아님 회사밖 모임이라도 들어볼까 싶다가도
생각만 잠깐 들고 막상 하려면 또 귀찮아
분명한 건 어릴 때는 안 이랬거든 근데 살다보니 어느 새 이렇게 돼버렸어
그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소모하는 에너지와 노력 이런 게 점점 귀찮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