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중순부터 들어와 있어
시내 나가는 버스 하루에 2번 있어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15-20분인데
그래도 초반엔 경치도 보고 하며 산책하듯 다녔거든
그런데 이제 겨울은 눈오면 배 이상 걸려
겨우 내려갔는데 버스 놓치거나 눈와서 못 올라오면 ㅅㅂ
생일이라고 맛있는거 먹으러 나갔다가 굶었다 ㅠㅠ
선배연구원들 이야기 들어보면 본부에서 일주일에 1-2번
올라올때 얻어 타고 내려가면 된다고 하는데
ㅇㄴㅅㅂ 이젠 다 자료들 이메일과 메신저로 주고받아
회의도 줌으로 하고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 와
운전을 할줄 알고 경력도 꽤 긴데 구불구불 산길 운전은
하고나면 몸살나고 머리가 다 아파서 며칠 힘들어
비포장길이거나 구불구불한 낭떠러지 옆을 가야하니
어떤 날은 차 버려두고 걸어갈까 싶을때도 있어 ㅋㅋ
원래는 연구원 3-4명이 있는 곳인데
바톤터치 하면서 늦게온 나를 제외한 다른 연구원 분들이
3주 전에 다 내려가시고 나 혼자 남아 있어서
다음팀 오기전인 1월말-2월초까진 나 혼자일듯해ㅠㅠ
밤에 부스럭 소리나거나 동물이나 새소리 들리면
진짜 등골이 오싹해지고 공포체험이 따로 없어
특히나 사람 발자국 소리 같은거 들리면 진짜 미쳐
요즘 혼잣말도 많아지고 동물 나무 돌하고도 대화 한다
차라리 동물은 안무서운데 가끔 산행 하시다
오시는 분들 물이나 화장실 가신다고 문 두드리면
ㅅㅂ ㅈㄴ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