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정에 나 한명이었는데 B버스가 다른 버스 뒤로 옴
B버스(내가 타야하는 버스)-A버스(정차한 버스)
나(여기가 뫄뫄버스 줄)
이렇게 돼서 내가 뒤로 갔거든?
근데 그때 앞버스가 가면서 기사님이 앞으로 가려는 것 같아서 나도 되돌아감
가다 보니까 버스가 좀 오다 중간에 서서 문열고있었어
다시 가서 탔는데 좀 젊은 남자 기사님이 나를 뚫어져라 봄
원래 타고 내릴 때 항상 인사하는데 그분이 나를 노려본다고 느껴서 인사 안하고 탐
광역버스 탑승위치 눈치 볼 수밖에 없는게 예전에 위치에 서있다 버스가 뒤에서 그냥 간 적 있고, 얼마전에 다른 광역버스 탈 땐 줄에 15명 서있는데 기사님이 앞에 버스 있으니까 그냥 뒤에서 태워버려서 줄선사람들이 뒤늦게 거기 가서 탐
근데 걸음떼고 버스문 닫히자마자 ㅈㄴ 급출발하는거야
급출발 기사 많지만 이정도는 드물다고 느낄만큼 팍출발해서 넘어질뻔함
거기서 그냥 앉을까 잠깐 고민하다가 일부러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앉으면서 “미쳤나” 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기사님이 뭐라고 꿍얼꿍얼 한 1분을 혼잣말함
내 욕 한 것 같은데 소리는 다 들리는데 내용은 안들려서 모름
딱 이때 이후로 혼잣말 아예 안하셔서 나한테 한 건 맞는듯
근데 여기서 기사님이 내가 맘에 안들어서 일부러 급출발했다는건 걍 내 생각이긴 하잖아
내릴때 일부러 그러시는 줄 알고 그렇게 말했다 아니셨다면 죄송하다고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근데 기사님이 미쳤나 한마디에 몇십마디를 중얼거린 거 보면 내가 왔다갔다 한 게 맘에 안들어서 급발진하신게 맞는것같기도해
이게 출발시간을 지연시킨 것도 아닌데 노려보고 급출발로 보복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게 맞으면 나도 화잘냈다고생각해
원래는 타 승객한테 욕먹은 기사님께 마음 쓰지 마시라는 말 한 적은 있어도 내가 험한 말 한 적은 한번도 없었어서 좀 기분이 그럼.. 걍 내릴때 오해였으면 죄송하다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