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은 불이 난 거 보고 필시 문정왕후쪽 세력이 저지른 일이다 싶어서 자기만 이대로 죽으면 아버지(중종)도 편하고 어머니(문정왕후)도 편하고 동생(훗날의 명종)도 모두가 편하지 않을까 해서 세자빈한테 불이 더 번지기 전에 나가라고 했는데 세자빈도 당신을 두고 나만 살아 무엇하겠냐고 당신과 함께하겠다면서 안 나가고 버텼다고 함. 근데 와중에 동궁에 불이 났는데 세자도 세자빈도 안 나온다는 연락을 받고 자다 깨서 달려온 중종이 밖에서 막 울면서 인종 아명을 부르면서 나오라고 하는 소리를 듣고 늙은 아비가 자기를 살리려고 부르는 소리에 인종이 결국 나왔다는... 이 썰 들으면 뭔가 마음아픔. 그리고 그렇게 왕이 된 후에 결국 1년도 못 되어서 원인모를 죽음을 맞은 것도...
잡담 인종 썰 중에 밤에 동궁에 갑자기 불이 났는데 중종이 버선발로 뛰어와서 인종보고 나오라고 울면서 이름 불렀단 얘기가 가슴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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