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훈 : 그렇죠. 조금 더 설명이 들어가면 의자에 거의 반은 누워 있는 상태인데 허벅지 뒤, 종아리 뒷살이 완전히 붙어 있는 상태입니다. 녹았다고 하죠. 당연히 그건 부패 이상입니다. 부패 냄새가 굉장히 심하고, 더 충격적인 거는 온몸에 대변이 묻어 있었습니다. 본인이 움직이지 못하는데 대변을 누가 어떻게 묻혔을까요? 그게 되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피해자분은 의자에서 그대로 꼼짝도 못하게 그 상태로 학대당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본인이 몰랐다고 하는 것은 100%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육안으로 보면 보입니다. 구더기가 올라가는 모습도 보이고, 그리고 옆으로 쏟아져요 왜냐하면 부패 밑으로 흘러내리거든요. 그 말은 본인이 변명하는 거고. 제가 궁금한 거는 혹시 죽어가는 몸에 소위 영혼을 가두는 일종의 가학적 학대, 세디즘적인 학대 행위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합니다. 그래서 이 사건 자체가 범인의 심리 상태를 면밀히 추적해 봐야 된다고 저는 보는 거거든요.
◇ 배상훈 : 그렇죠. 그랬다고 하면 그 상태인 걸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흔히 말하는 본인이 대변을 못 가리니까 그걸 갈아준다고 하면 그런 식으로 갈아줍니까? 기저귀를 갈아준다는 얘기잖아요. 그게 말이 앞뒤가 안 맞잖아요. 이 행위 자체를 본인은 갈았다고 하지만 갈아준 게 아니고. 이게 뭐냐 하면 뭔가를 먹어서 나온 게 아니라, 이 배에도 구멍이 있고 소화 상태가 안 되는 겁니다. 장기가 다 뚫어져서 흘러나오는 형태예요. 그런데 거기는 대변이 아니죠. 그럼 그 이전에 대변이 묻어 있었던 거예요. 이게 여러 차례 겹친 학대의 결과입니다.
◇ 배상훈 : 공황장애와 우울증은 남편이 피해자를 가스라이팅해서 만들어 낸 병명인 거고. 실제로는 다른 이유 때문에, 의자에 꼼짝 못하게 구속을 시켜 놨을 가능성이 높다. 그 상태면 먹지도 못하잖아요. 어디 움직이지 못하니까. 그런 상태에서 무언가 학대 행위를 했고, 그 학대하는 과정이 결과가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게 맞는 거예요. 왜냐하면 꼼짝도 못하면... 어쨌든 밥을 해줘야 되고, 뭔가 먹이고, 대변 다 받아내고 그래야 되잖아요. 그것도 안 한 상태로 그렇게 간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그렇게 썩어가면서 사람이 죽어가는 걸 그대로 보고 그냥 즐겼다는 걸로 볼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차트라고 하죠? 의료 기록지에 계속 네크로필리아 소리가 써 있는 게, 이미 시체 상태라고 하는 의미가 거기 들어간 겁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288540?sid=102
마지막에 의사들이 진단하는 의료기록지에 네크로필리아라고 적혀있었다는 소리지...? ㅆㅂ가뜩이나 남편이 의도적으로 고문한거 아니냐는 말도 엄청 나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