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차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2020~2024년 멜론 12월 월간차트에서 2년 이상 재진입한 9곡 중 8곡이 기존 발매곡이었다. 같은 기간 발매된 신곡 중 12월 차트에 2년 연속 포함된 사례는 이무진·헤이즈의 ‘눈이 오잖아’가 유일하다. 써클차트는 지난해 12월 월간 400위권에 그해 발매된 겨울 시즌송이 한 곡도 없었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기반 차트 구조와 캐럴 소비 패턴을 주요 요인으로 본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향수 중심의 캐럴 소비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트리밍 집계 방식이 기존 인기곡 재진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가요계에서는 시즌송 발매를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리메이크곡도 차트 진입이 쉽지 않고, 제작비·마케팅 비용 증가로 신곡 제작이 조심스러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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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실제로 단체캐롤 이런 거 엄청 안 나오는 분위기같긴 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