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노래 중 5집을 제외하면[8] 발성적으로 가장 어려운 축에 드는 곡이다. 감성적으로 따지면 거의 최고 난이도급. 저음, 고음이 골고루 등장하며, 클라이맥스에서 2옥타브 후반의 중고음이 계속 나오고, 마지막에 2옥타브 시(B4)가 한 번 나온다.
즉, 3옥타브 대의 초고음은 없지만, 오히려 반대로 많은 보컬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2옥타브 후반 파사지오 구간[9]의 중고음에 후렴구 거의 전체가 걸쳐 있다. 게다가 앞서 말했듯이 템포도 느린 편에다 한 줄에 가사도 상당히 많은 편이며, 발음하기도 까다롭다. 이 곡의 난이도를 가늠하는 구간 중 하나론 '언젠가 만나게 되는' 구간이 대표적인데, 이 부분은 멜로디가 거의 계속 상승하다가 가장 높은 구간에 '는'이라는 한국어에서 노래하기 가장 어려운 축에 드는 발음이 등장한다. 게다가 다음 부분의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에서 또 어려운 '느'와 '일' 발음과 고음이 등장. 이걸 2절에서 무려 3번이나 반복하는데, 앞에 2번을 어떻게 넘기더라도 마지막 3번째 후렴구의 '힘겨워한 날에'는 2옥타브 시가 되기 때문에 가사 그대로 부르기 힘겹다.
흉성과 두성의 전환이 능숙한 사람도 단순히 부르는 것만으로 힘겨워하는 곡인데, 여기에 이승철 특유의 표현까지 살리려면 의도적으로 강한 호흡을 배제하고 얇은 성대접촉만을 유지하며 한국어에서 가장 어려운 편인 발음을 2옥타브 시까지 올릴 수 있는 높은 음역대와 고도의 테크닉이 모두 필요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어지간한 가수조차 원곡 느낌을 살리면서 부르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이승철 본인조차 라이브에서 원곡을 통째로 부른 적은 없다시피 할 정도로[10] 어려운 노래.[11] 작곡가인 김태원도 이 곡을 잘 부르고 싶은 사람에게 그냥 키를 낮춰 부르라는 얘기를 한 바 있다.
또한 원곡 보컬인 이승철의 박자감각 역시 이 노래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인데, 예시로 '어느 영화와 같은 일들이' 부분을 잘 들어보면 의도한 것인지 알기 어려운 미묘한 엇박자로 부른다.[12][13] 반박자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작은 어긋남이 이 노래의 느낌을 더하는데, 커버를 아무리 잘 한 가수라도 그런 세세한 느낌까지 살리는 것은 어렵기에 어지간히 잘 부른 커버라도 원곡의 느낌을 못 따라간다는 평을 듣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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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도 높고 가사도 꽉꽉 들어가있고 박자도 엇박이라 원곡자도 다 부른적 없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