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집에서는 아내랑 자식 막 대하고 생활비도 잘 안 주면서
밖에서는 처음 보는 사람 안 친한 사람 부탁도 막 들어주고
사람 좋은 척 하려고 술 마시고 그거 술값 다 낸 데다가 갑자기 우르르 집에 다 끌고 들어와 아내한테 술상 차려라 이부자리 봐줘라 호통치는 사람들 말야
그러다 참다못한 가족들이 이혼하고 손절하면 그동안 피토하며 일해 먹이고 재우고 다 해줬는데 배은망덕하다며 욕이란 욕은 다 하는 사람
제정신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멀리 하고 벗겨먹을 거 있어 붙어있는 사람들만 살살 맞장구쳐서 남들이 자기 벗겨먹는 줄은 모르고 진짜로 자기가 억울한 가장인듯 자기연민에 빠진 사람
박나래도 그런 마인드라면 더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도 로펌 선임한 게 설명이 됨 자기는 너무 억울하거든
내가 죽어라 열심히 일해서, 나래바로 인맥관리 해가면서 매니저들 월급 주고 먹여살린 건데 통수를 치냐 이런 생각말야
쉴새없이 일하려고 주사이모 힘도 빌린 건데 지들을 위해 한 나의 희생(?)을 악용하다니 배신감에 치가 떨릴지도 니들이 누구덕에 먹고 살았는데 하면서
고작 2천 던진 어머니에게도 박나래가 밤낮없이 일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울 뿐이겠지 그 뒤에 매니저는 내 딸이 힘들게 일해 번 돈을 매달 갈취해가는 악당들일 뿐이고
그래서 자신들의 이 희생과 억울함을 매니저들이 안다면 이런 배신은 바로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고 만나자고 했을지도 이런 깊은 뜻을 안다면 매니저들이 울고 웃으며 화해할 거라고 생각했겠지 그동안 매니저들과 소통이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야 부족한 건 따로 있었는데
그래서 우리의 이런 이야기를 하였음에도 매니저들이 울고 웃으며 이해하지 않는 모습에 더 큰 배신감이 들어 어디 죽어봐라 하며 큰 로펌을 선임했을지도
박나래가 계속 입장문 내고 입장 발표하겠다 광고 때리는 것도 사람들이 내 입장을 들으면 다들 이해하고 저 배은망덕한 매니저들한테 돌을 던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오히려 수렁으로 빠지니 패닉이 왔을걸 처음에 방송 촬영 계속할거라고 했잖아? 입장 얘기하면 여론이 싹 바뀌고 뭔가 약한 사고 터졌다가 방송 나오는 동료들처럼 희화화하면서 자기도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가면 갈수록 더 안 좋아져서 무너졌겠지 저기 연민에 빠진 가장에게 누군가 쓴소리를 한다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말야
심지어 박나래가 뭘 하든 어쨌든 그를 지지하고 좋은 말만 해줄 시녀들은 항상 있잖아 그게 여론이라 정신 승리하고 살면 마음은 편하거든
이리저리 다 떼이고 진짜 내 사람을 내 손으로 저버렸다고 깨달은 가장이 뒤늦게 가족 찾아봐야 늦은 건데 박나래는 그 전에 브레이크 밟기를 바람... 이미 브레이크 떼버린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