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부 주장이지만 부드러운 로맨티스트
정 의원은 서울대 재학시절인 1983년 관악산 역도부, 공대역도부, 의치대역도부, 농대역도부 등을 총괄하는 전체 역도부 주장을 지냈다. 그가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국회 체력단련실에 홀연히 나타나 120kg 짜리 역도를 번쩍 들자 동료의원들이 신기한 듯 모여 구경을 했다는 일화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지금은 관절에 좋지 않다고 해서 조금씩 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도 역삼각형의 다부진 몸매를 유지하며 100kg는 너끈하다.
그는 중학교 1학년때 만난 3년 연상의 부인(당시 고등학교 1학년)과 집안의 반대를 뚫고 결혼을 감행한 시대의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서울대 법대 출신이자 사법고시에 합격한 엘리트가 3년 연상의 시골 종합학교 상과를 나온 고졸 직장인 여성과 결혼한다고 하니 반대가 극심했을만 하다. 당시는 사법고시에 합격만 해도 결혼할 때 열쇠 3개는 기본으로 따라온다는 시절이었다. 어린시절부터 순수한 사랑을 꿈꿨고 결국 이를 이뤘다는 얘기다. 지금도 주변에선 정 의원이 부인에게 지극정성이라 귀뜸한다.
정 의원은 "결혼을 반대하셨던 어머니가 나중엔 아내와 사이가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지금도 부인을 사랑하느냐는 물음에 "얘들이 '우리 엄마는 아빠한테 사랑을 과잉으로 받아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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