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컴백.
진짜다.
서태지 컴백에 일상을 다 놓고 그에게 뛰어들면서
나는 클래식 음악을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를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 부모님께 할 짓이 못 됐었다.
아나운서, 기자 결정은 그로부터 한참 후다.
주변 친구들이 하나같이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어울렁더울렁 휩쓸려 이 길에 들어섰다.
"발표 잘한다." "발음 정확하다."는 얘기는 어렸을 때부터 들었고...
게다가 꿈을 크게 꾸지도 않았다.
지상파 시험도 보긴 했지만
어디까지 올라가나 스스로에 대한 테스트 정도로 삼았고
꼭 지상파 아나운서가 아닌 어디든 취업해서 월급 받고
어른으로서 스스로 삶을 꾸려나간다면
그 자체로 멋지고 설레는 일이라 생각해서
진로에 있어서는 차근차근 계획대로 진행이 되었다.
그런데 되고 나서 좀 많이 달랐다??
나는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들 욕심은 전혀 없지만
내 것을 빼앗으려고 하는 건 절대 용납 못 하는데
너무 건드리더라.... 여기저기에서 치고 들어와
그런데 또 그만큼 인정받기는 어려운 직업이여....
내 잠깐의 경험이 전부인 것처럼 말할 순 없지만
적어도 그때 내가 느낀 나의 상황은 그러했음
스스로 힘을 길러보자.. 해서 결심한 게 기자로 전향
적어도 내가 있는 바닥에서 기자는 힘이 있어 보였어;;;;
치밀하게 취재하고
쉬운 말로 기사 쓰고
눈에 들어오게 편집하고
성격에도 맞았음
그런데 그렇게 방송인을 포기하고
기자로 전향하고 나니 오히려 방송이 많아짐;;;;
묘장군 ㄹㅇ 서태지 진짜 팬이구나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