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서 키우다가 할머니 모시느라 부모님이 개도 데리고 도시 나갔었거든 근데 개가 그 집을 존나게 싫어했음 막 의욕도 없고 식욕부진도 오고 산책나가면 집에 안 들어가겠다고 떼쓰고 하루하루 병드는게 보일 정도로ㅠㅜ
그나마 원래 살던 집을 처분한건 아니라 이러다 개 죽겠다 싶어가지고 다시 산골집 데려감 그 뒤로 부모님이 며칠은 시골집에서 같이 지내고 며칠은 옆집에 개 부탁해놓고 도시 지내는 식으로 왕래했는데 원래 집 가자마자 놀랍도록 활력이 넘치고 건강해짐
그 뒤로 가끔 부모님이 장난삼아 ㅇㅇ아 이제 다시 시내 나갈까? 할 때마다 어떻게 알아듣는건지 갑자기 막 딴청피우거나 기분나쁘다고 코 흥흥거리고 그러더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