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는 어릴 때 대가 좀 셌고 나는 좀 망충하고 유약한 타입이었는데 걔가 ㅈㄴ 독실했음
같이 유치원 가는 길에 일요일에 교회가자고해서 싫다했더니 나를 몰아붙이면서 너 교회 안 가면 지옥가. ㅁㅁ아줌마(우리 엄마)도 지옥 가. 너네 가족 전부 불 타서 죽어 ㅇㅈㄹ하는 거임
일곱살이 뭘 알겠음 ㅈㄴ 무서워서 떨다가 길 한복판에서 엉엉 울었더니 너 나때문에 울었다고하면 지옥 가 이래서 멍청했던 나는 12살때까지 입 닫고 있었음 ㅋㅋ 자연스럽게 없던 일 됐고 우리가 다른 중학교로 갈때까지 계속 교회가자고 꼬셨음 나는 끝까지 안 감
지금도 교류하면서 사는데 성인돼서는 우리 성격이 정반대로 바뀌었거든 하루는 내가 그냥 우스개로 야 너 그때 그랬자나 ㅎㅎㅎㅎ 계속 교회가자하고 꼬셨자나, 하니까 갑자기 싸늘해지면서 내가 언제? 이러는데 개무섭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