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빠 갑자기 돌아가심
외동이기도 하고 슬퍼하는 와중에 친구가 한남인데 왜 슬퍼하냐고 욕함 근데 우리 아빠 진짜 좋은 아빠였음
엄마 대신 유치원부터 학부모회까지 아빠가 다 나감 녹색어머니회도 아빠가 대신함
나 초6때까지 ㅈㄴ 편식해서 김밥 안 먹었는데 그래서 늘 대신 소고기 김밥 직접 싸줌
아빠가 초5까지 그때까지 집안일 다하는 가정주부였음
그 뒤로는 돈도 벌고 집안일도 하는 워킹대디였는데 내 모든 등록금부터 싹 다 내줌 그래서 난 빚이 한 푼도 없음
친구랑은 손절함 아빠가 이런 말을 듣는다는 게 너무 괴로움
친구가 개새끼로 느껴짐 나한테 진짜 정말 좋은 아빠였는데 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