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둘 다 남자애고 하나는 7살 하나는 3살인데
7살인 애는 책 읽는 거 좋아하고
뭔가 자기 마음에 걸리면
(예 : 친구랑 너라면 ㅇㅇ 할 수 있어? 같은 경쟁을 하다가 친구한테 팬티만 입고 학교 올 수 있냐고 한거에 대해서 일주일동안 고민하고 아빠한테 고해성사함)
저게 왜 마음에 걸리는지 도덕이 뭔지 엄청 고민하고 끙끙 앓는데
3살인 애는 자기가 잘못한것도 일단 형이 잘못했다고 드러누워서 울어버림
이게 형이랑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만 5살에 가까운 4살차이) 형이 많이 봐줘서 그런가
진짜 자기 밥먹기 싫은 것도 형탓하거나 여튼 좀 뺀질 재질인데
이게 이렇게 말하면 둘째가 못된거같지만
또 사람 애교로 살살 녹이는 것도 둘째거든ㅋㅋㅋㅋㅋ
첫째는 양반처럼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10분만 놀고 숙제할게요 이런 스타일?
얘네 보면서 기질은 뭘까 이런 생각 자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