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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에게 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써왔던 일기장을 건네며 청혼했다. 그렇게 둘은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고, 여자는 계획돼 있던 유학도 포기하고 전업주부가 됐다. 아들 둘을 낳았고, 그동안 남편은 인권 변호사, 시민운동을 거쳐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어린 시절, 소년공으로 공장 일을 하다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파란만장한 생을 살아온 남편은 이제 자신이 소년기를 보냈던 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어엿한 대선 주자로 국민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