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머물 곳은 ‘구인 피의자 대기실’로 약 10.5㎡(3.2평)이다. 일반 수용자가 머무는 독거실·혼거실과 분리된 별도 대기실로, 윤 대통령처럼 체포된 피의자 또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이들이 이용한다.
구인 피의자 대기실은 명칭만 대기실일 뿐 내부 구조는 일반 수용실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 형태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데 수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이불과 밥상, TV가 있고 쇠창살이 달린 창문이 설치돼 있다. 화장실은 개방형이 아닌 밀폐형으로 사방이 막혀 있지만, 벽이 반투명한 탓에 화장실 내부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이 대기실은 2023년 9월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대표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대기한 곳이다. 이 대표는 9월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영장심사를 마치고 오후 8시40분경 서울구치소에 도착했고, 영장기각 후 다음날 오전 3시40분 구치소를 나올 때까지 약 7시간 동안 이 대기실에 머물렀다.
절대 못 잊는다 이날